아이와 자라기

아이의 문제는 부모의 문제다.

담담한 2022. 10. 11. 15:28

Daria Obymaha

 

아이가 있는 가정은 서로 모이게 된다.

서로의 관심사가 같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아이들끼리 모여 놀기 때문에

부모들이 '쉼' 이라는 시간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자주 듣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 아이는 ~을 안해요' 혹은 (~해요.)

예를 들어

'우리 아이는 너무 떼를 써요'

'우리 아이는 야채를 안먹어요'

 

우리는 대화를 할 때

습관적으로 책임을 전가시킨다.

(A : 왜 늦었니?

 B: 버스가 늦게와서...

실은 일찍나오지 못한 본인의 몫이다.)

 

우리 아이의 문제적 행동이

과연 아이 본인의 잘못일까?

 

말의 새끼는 태어나면서부터

걷고 엄마 말의 젖을 문다.

하지만 인간 아이는

전적으로 부모의 보살핌이 필요하다.

 

부모의 보살핌과 교육을 통해

한 아이의 자아와 가치관이 형성된다.

 

다시 질문해보자.

아이가 보이는 행동문제가

아이 잘못일까?

 

적어도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이에게 부모는

아이의 세상 전부다.

 

우리가 하는 말, 행동

아주 작은 움직임까지도

아이의 세상에 큰 영향을 준다.

(우리가 걷는 것은 평범한 행동이지만

그 발 밑에 사는 개미에게는

지진, 해일과 같은 큰 영향을 준다.)

 

결국, '우리 아이는 ~해요.'는

나의 문제를 아이 탓으로 돌리고

아이의 문제로 확정시키는

터무니없는 행동이다.

 

아이에게 큰 세상이 되어주고 싶고

아이에게 좋은 것만 해주고 싶다면

 

우선 우리 문제를

아이에게 떠넘기지 말고

공부해야한다.

 

잘 배운 도공은

찰흙으로 유용하고 아름다운 도기를 만든다.

하지만 배우기를 더디하고

찰흙만 매만지면

아무리 오랜시간을 들여도

쓸모없고 이상한 그릇만 만들뿐이다.

 

나보다 잘난 사람에게

배우자.

활자 인쇄, 인터넷 세상.

우리는 더없이

배움에 좋은 세상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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