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유치원에
가기 싫어하는 이유는
천차만별일 것이다.
우리 아이의 경우도
유치원 등원을 거부하는
정확한 원인과 이유를 알아내지 못했다.
그저 심증과 추측만 있을 뿐이다.
등원 거부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부모와 애착형성이 부족하거나
아이가 원에 흥미를 못느끼거나
아이들 혹은 선생님과의 불화가
있을 수 있다.
애착형성과 불화는 논외로 하고
우리 아이를 재등원에
성공시킨 몇가지 놀이가 있어
적어보려한다.
-.1 전화 놀이
집에 장난감 전화기를
이용한 놀이다.
각각 밤시간과 오전시간
같은 반 그리고 선생님 중 한명이
전화가 온 상황을 연출한다.
그리고 곧 원에서 만나 재미있게
놀자고 이야기 한다.
예를 들어 (아이 이름이 미래라고 하자)
아침시간이라면
'어? 미래야 전화왔어~'
전화 수화기를 들고
'아 수연이구나 아~ 응~알겠어!
미래 빨리 보고 싶다고? 알겠어
아~ 뽀로로놀이하자고? 그래 알겠어'
전화를 끊고
아이(미래)에게
'수연이가 보고 싶다고 하네
어서 원에서 미래가 좋아하는
뽀로로놀이 하재'
같은 반 아이들을
번갈아 가면서 하는 것도
좋다.
(모든 아이들이 보고 싶어한다고 하면
마음이 움직인다.)
그리고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를 활용하면 좋다.
-2. 장난감
평소 좋아하는 장난감을
가방에 챙겨가도록 한다.
'미래야~
크롱이 미래하고 같이
밖에 나가고 싶데~
크롱이랑 같이 나가볼까?'
다만 아이가 가져갈 물건을
직접 선택하게 해야한다.
-3. 친구
같은 반의 학부모와
친분이 있다면
원 입구에서 만나
함께 손잡고 들어가게 하는
방법도 있다.
혹은 입구에서 만난
형, 누나와 함께
손 잡고 들어가게 하는
방법도 있다.
-4. 동화책
조금 더 근본적인 것으로
친구들과 노는 동화책을
아이에게 읽어주는 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동물 친구들이
함께 뛰어놀며
재미있어하는 것을
읽어 주며
'친구들과 함께 놀면 재미 있어
여기 동물들도 모두 웃고 있네
함께 놀면 즐거워
미래도 친구들과 같이 놀면 재미있겠지?'
라고 즐거운 감정을
심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가기 싫어하는 원에
아이를 억지로 보내는
부모의 마음이 항상 불편할 것이다.
여건이 된다면
직접 돌보면 좋겠지만
그것이 힘든 가정도 있다.
하지만 전문적인 사람에게
교육을 맡기는 것이
어설픈 부모 교육 보다 나을 수 있다.
그리고 원을 통해서
평소 집에 못 보던
아이의 특징을 파악 할 수도 있다.
아이를 원에 보내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아이가 그리는
원에 대한 이미지를
긍정화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되도록 원에 가는 동안
좋은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좋다.
꽃이 있다면 꽃도 만져보고
하늘도 보고 이야기를 하면서
안정을 찾게 해주는 것도 좋다.
아이가 원에 들어가더라도
크게 울고 떼를 쓸수 있다.
안쓰러운 마음에 문 앞에서
아이를 지켜보면
아이는 더욱 울 것이다.
본인을 대려가라고 말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엄마나 아빠가
꼭 대리러 올 거라고
믿음을 주는 것이다.
우리는 당연히 아이를
대리러 갈 것을 알지만
아이는 마냥 불안할 수 있다.
그리고 큰 아이들은
원의 활동이 지루해서
가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다.
아이들의 성격과 취향이
각양각색인 만큼
보다 세심하게 관찰하고
대화를 통해
그 마음을 보다듬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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