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업! 16

말을 많이 하고 싶은 나에게

내 편이 생긴다는 것은 누구나 원하는 일이다. 누군가를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그중 하나가 말이다. 나도 말하기를 좋아한다. 말은 그 사람을 나타내고 상대가 내 말에 공명하면 내 편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을 만나면 말을 하려고 애를 쓴다. 읽은 책, 경험, 지식 등을 총 망라해 어떻게든 말을 한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하루를 되뇌어보며 '내가 했던 말 중 잘못된 점이 있었을까?' 생각해 보는 것이 일이 되었다. 그리고 어느 모임에 나가게 되었다. 같은 경험을 한 여러 사람들의 다른 생각을 들어보려는 취지였다. 나의 말과 생각은 무의식이 되어 그날은 거의 말을 하지 않고 듣게만 되었다. 집에 돌아와 생각해 보니 애초에 말을 하지 않아 잘못 말한 것을 생각할 일이 없었다. 다만 몇 마..

레벨 업! 2023.05.25

엉뚱한 것이 기억력을 높인다고?

나들이를 간다. 그리고 내일까지 챙겨야 할 물건들이 있다. 영혼의 파트너는 이야기 한다. '김치를 하나 챙겨야 해.' 의사소통이 빠르고 정확해야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나는 순간 또 여러 가지 생각을 한다. '김치? 그렇다면 배추? 열무? 파?' '하나? 그럼.. 한 그릇? 한 포기? 한 주먹?' 스쳐간 생각에 답이 없어 결국 다시 물어본다. '김치는 어떤 것? 그리고 하나는 한 포기?' 돌아온 답은 배추김치 한 포기. 속으로 생각한다. '처음부터 정확히 이야기했다면 내가 기억하기 쉬웠을 텐데! 너무 말이 엉뚱했어.' 그다음 준비물은 '부탄가스 챙겨야 해' 얼마나 명확하고 정확한가? 이것이 기억하기 쉬운 것이지! 다음 날 나는 배추김치 한 포기는 기억했지만 부탄가스는 잊었다. 결론 엉뚱한 이야기는 상상과 ..

레벨 업! 2023.05.23

진정한 경제적 자유

미연준의 금리 인상이 계속 화제다. 그리고 이로 인해 각 나라가 고통 받고 있다. 더 큰 고통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한다. 다른 것 보다 미국 엘리트 몇명에 의해 각국 나라와 사람들이 '헉헉' 되는 현실이 우습다. 더 큰 관점의 우주적 존재가 지구의 이런 상황을 보는 것이 인간어른이 아이들 소꼽놀이를 보는 것과 비슷할까? 우습지만 무시할수는 없다. 그들의 결정이 나와 우리 가족의 삶에 직간접적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는 자본주의 게임안에 참여하는 플레이어다. 소수 엘리트의 판단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으려면 (아예 안 흔들릴수는 없다) 결국 은행으로부터 졸업하고 나에게 주어진 능력을 바탕으로 레버리지를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경제적 자유다. 화이팅

레벨 업! 2022.11.26

한국의 환율? 그거 어떻게 보는 거야?

달러원 환율은 달러 대비 원화의 가치이다. 단순히 그 수치가 높아지면 원화의 약세 반대로 수치가 낮아지면 원화의 강세다. 예를 들어 현재 환율이 1,400원이면 1달러를 구하는데 1,400원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환율이 1,300원으로 내려가면 1달러를 구하는데 1,300원이 필요해진 것이다. 이 두 상황을 비교해보자. 환율이 1,300원으로 낮아지면 1,400원 때보다 1달러를 구하는데 100원이 덜 필요해진다. 이는 결국 원화의 가치가 100원 오른 것으로 말할 수 있다. 다른 측면으로 말하자면 달러의 가치가 100원 만큼 하락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달러원 환율이 낮아지면 원화 가치 상승 반대로 달러원 환율이 높아지면 원화 가치 하락으로 설명할 수 있다.

레벨 업! 2022.11.12

공감이 필요하다

나라의 힘이 강하다는것 개인의 힘이 강하다는 것 우리가 살기 편하고 좋은 때는 누이좋고 매부 좋고 모두가 좋은 것이 좋은것으로 통용된다. 내가 조금 손해보더라도 양보와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상황이 급변하거나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는 두려움이 엄습하면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도 정반대로 돌변한다. 내의 양보가 곧 내 손해로 확정되고 그 손해가 어려워질 미래의 나에게 더 큰 피해가 될 것이라는 편향에 이르게 된다. 이는 개인단을 넘어 국가의 차원에도 적용된다. 미국의 IRA법 그리고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인상 등 세계가 어려움에 처하면 각자 이득에만 치우쳐 이해와 공감이 없어진다. 그리고 이성을 잃게 된다. 힘들때 일 수록 강대국의 국민이, 힘쎈자들의 편이, 강한자가 되는 것이 유리하게 됨이 인간이 사는 현실이다..

레벨 업! 2022.11.04

같은 일과 다른 시각

어떤 일을 완료하면 흔히들 이야기한다. '휴~ 끝났다.' '아 힘들었다.' '지겨운게 끝났다' 하지만 이런 시각은 어떨까? '이것으로 난 더 발전했다!' '그래! 또 새로운 것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더 새로운 것을 시작할 수 있어! 힘들었다고 안도의 숨을 내쉬는 것으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쉼이라는 보상의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다. 사실 이는 좋은 현상이다. 다음 관문을 위해 체력과 의식을 회복해야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내가 해결하거나 이룬 성취를 짐짝이나 하기 싫은 것들로 치부해버리는 마음이다. '힘들었다'에서 끝나는 것은 그 일은 끝났으니 더 이상 돌아볼 필요가 없다라고 마음에 새기는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발전했다는 말은 '나에게 유익한 일을 했고 이를 바탕으로 또 다른 것을 ..

레벨 업! 2022.10.18

어떤 사람과 결혼해야 할까?

무언가 해보지않고 최고의 선택을 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젊은 청춘 중에는 좋은 결혼 상대에 대한 질문을 먼저 간 선배들에게 던진다. 나도 같은 질문을 받은 순간이 있었고 동일한 질문을 했던 때가 있었다. 이전에는 단순히 취미를 공유할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했다. 이왕이면 생산적인 취미 말이다. 지금은 위와 같이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 서로가 추구하는 삶의 가치관이 단지 순간을 위한 행복이라면 내 옛생각은 답이 될 수 있다. 지금의 생각은 이렇다. 결혼은 남녀가 팀을 꾸리고 다가오는 문제를 뛰어넘어 함께 레벨 업을 하는 게임이다. 하지만 같은 팀을 서로 적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서로 시궁창으로 끌어내는 나락 게임이 된다. 서로 발전하며 서로에게 좋은 에너지와 기회를 주고 성공과 행복을 공유할 수..

레벨 업! 2022.10.12

지속가능성이 중요하다!

나는 비교적 끈기가 있는 사람이다. 어떤 일을 시작하면 집요하게 그 일을 지속한다. 문제는 경직성이다. 지속하던 일에 성과를 더 효율적으로 낼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쉽사리 그것으로 방법을 옮기지 못한다. 포장해서 이야기하면 우직함이겠지만 지금에 시대에서는 에자일(agile)이라는 단어 아래 효율적 움직임을 강조하니 변화가 더욱 절실하다. 확실한것은 다소 무식한 우직함은 지속가능성을 현저하게 떨어뜨린다는 점이다. 대개 끈기와 우직함을 필요로하는 일들은 진입장벽이 높거나 다소 많은 에너지를 요구할 확율이 높다. 한때 몸짱이 유행하던 시기 운동을 열심히 했던 경험이 있다. 매주 운동량을 늘리고 피곤함과 관계 없이 운동을 매일 지속했다. 만약 운동을 하지 못한 날은 하루에 할 일을 안한 것 같은 강한 죄책감..

레벨 업! 2022.09.27

항상 질문하고 올바른 질문을 하자!

답은 항상 주변에 있다. 다만 적절한 질문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 답을 찾지못하는 것이다. 한때 한자자격증 공부를 했을 때가 있었다. 거리를 지나 갈때 한자들만 보이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 그리고 영어 공부를 열심히 했을 때는 마찬가지로 영어만 보이는 경험을 했다. 똑같은 거리를 걸어도 내가 무엇에 관심이 있어는지에 따라 내 시야에 보이는 것이 이토록 달라진다. 뇌의 망상활성계는 우리가 접하는 많은 정보 중 필요 없는 것은 잊고 현재 관심있어하는 정보만 민감하게 수용하도록 한다. 결국 뇌는 '나는 왜똑똑하지 못할까, 나는 왜 인연을 만나지 못할까' 등의 부정적인 질문은 그렇게 된 증거만을 수집하고 그 답을 제공한다. 쓸모없는 질문만하면 쓸모없는 답변만 얻는다. 평소에 쓸모있는 질문을 하자. 주변에 그리..

레벨 업! 2022.09.26

유연한 자세

추석연휴를 맞아 인천 바다로 놀러갔다. 다행히 썰물 때였고 갯벌이 우리 가족을 반겼다. 갯벌에는 무수한 게구멍과 게들이 갯벌 위로 올라와 사주 경계를 하며 열심히 집게발을 움직이고 있었다. 게를 잡아볼 생각으로 갯벌로 내려갔다. 하지만 게들은 내가 다가가기도 전에 매우 빠르게 도망갔다. 수많은 시도 끝에 나름 잡는 법을 깨우쳤고 살금살금 게구멍에 다가가 게가 구멍으로 들어가기 전에 모종삽으로 그 구멍을 막았다. 신기한 점은 모종삽으로 구멍이 막혔음에도 게는 그 막힌 구멍을 향해 계속 들어가려고 버둥버둥 노력했다. 그러니 게가 쉽게 잡힐 수 밖에. 차리라 그 구멍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도망가면 될 것을... 게를 보며 '쯔쯧' 이라고 생각했다. 보다 큰 게를 잡고 싶었던 나는 주위를 살금살금 돌며 큰 게를..

레벨 업! 2022.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