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FOMC에서
미연준은 매파적이었다.
그렇다면 왜 매파적이어야 했을까?
향후 매파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까?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고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
지금 시장은
연준에 대한 신뢰가 대단히 낮다.
시간이 갈수록 그 신뢰가
더욱 하락되고 있다.
연준과 시장의 생각이 차이가
커진 이유가 무엇일까?
서로 바라보는 곳이 다르기 때문이다.
시장은 선제적으로 본다.
연준이 매파적으로 가지 않더라도
물가는 안정될 텐데
연준이 너무 긴축적이라고 여기는 것이
시장의 생각이다.
반면 연준의 생각은
'아직까지 지표가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올 연초 정책 실기로 인해
잇따른 정책 실패를 막기 위해
너무나 후행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문제는 연준이 보고자 하는 지표가
상당한 경기 후행지표로
또다시 실기할 것이라는
시장의 불안감이 있다.
채권왕으로 불리는 건들락은
더 이상의 금리 인상은
시장을 굉장히 어렵게 할 것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금리가 실물 시장에 반영되는 것에
시차가 존재하는데
연준은 금리 인상을
중단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만약 연준의 말이
시장에 통한다면
금리는 상승해야 한다.
연준이 금리를 올린다고 하는데
시장의 금리는 하락하고 있다.
이는 결국 시장이 경기 침체를
우려하고 있다는 부분이고
연준에 대한 불신이다.
위 그림은
올해 미국 국채 금리와 지수의 움직임이다.
일반적으로 국채 금리가 내리면
지수는 올라오는 방향을 보인다.
하지만 약간이지만
오늘은 국채 금리가 내리면서
지수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은 경기 침체와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듯하다.
많은 사람들이
'현재 지수가 하락하는 흐름이
연준이 의도한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주가의 하락은
기업의 실적 악화와 고용 축소로 이어지고
결국 인플레이션을 꺾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다.
하지만 시장은
연준의 의도가 잘못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금리 정책에 대한 효과는
6개월의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
지금 4.5%까지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내년 중반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따라서 시장은 연준의 점도표와
계속적인 금리 인상이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연준과 시장이 다른 생각을
보이고 있다.
현재 경제학자들은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고 말하고
시장의 최전선에 있는(야전에 있는)
사람들은 금리 인상은
말도 안 된다고 말한다.
이 그림은
기존의 연준 회의 때마다
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주었는지
나타낸다.
연준 의장이 시장과 소통을
얼마나 잘못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회의 당일 시장 반응과
다음 날 반응이 또 다르다.
연준 파월 의장의 의도를 파악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고
당일 날 나온 해석과
다음 날 나온 해석이 또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부르킹스에서 했던 연설과
FOMC에서 한 이야기도 다르다.
이러한 혼란은 결국
투자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다.
왼쪽의 그림에서
파란색 막대는
연준 의원이 9월에 선택한
23년도 예상 기준금리 도표이고
회색 막대는
12월에 선택한 도표이다.
참고로 9월 물가가
현재 12월보다 더 높았다.
9월에는 연준 의원들이
골고루 23년 기준 금리에 대한
의견이 있었으나
12월에는 이상하게도
5.13%~5.37%에 모두 몰려있다.
이는 연준 의장이
한 곳에 몰표를
의도한 바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된다.
연준의 복심
닉 티미라오스 기자를 잘 알 것이다.
불과 일주일 전에
닉 기자는 연주 고위 인사들이
의견 분열을 겪을 것으로 이야기했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연준 의장들이 합치된 의견을 보였다?
의도된 바가 있다.
연준이 겁을 먹은 것이다.
지표상 보이는 노동시장의 탄탄함과
인플레이션이 재발에 대한 두려움에
연준은
단일된 목소리로 물가를 안정시키자고
한 것 같다.
이렇게 단기간 내 뭉쳐진 의견을 통한
정책에 의문을 가질 수 있고
시장이 그렇게 반응하고 있다.
왼쪽 그림에 노란선과 같이
연준은 금리를 24년 초까지 올리고
이후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의견은
5% 이상은 올리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 (회색)
하지만 채권 시장에서는
5%까지 금리 올리지도 못하고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이 바라보는 것과
연준의 의견 사이에
간극이 너무 크다.
분명한 것은
연준의 신뢰가 많이 떨어져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지표를 보는 수밖에 없다.
3개월마다 있는 연준 의원들의 점도표도
이렇게 다른데
내년에 있을 점도표 또한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즉, 지금의 점도표를
무조건 믿을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시장은
최종 금리가 4.75%~5% 사이가 될 것이라고
연준의 금리 인상 계획에 회의적이다.
지금까지
연준이 금리 인상 폭을 낮추거나
최종 금리 수준이 낮아질 것을 예상하면
주식 시장은 상승했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 속에도
미국 주요 지수는 하락하고 있다.
경기 침체는 피할 수 없다고 보는 것이다.
이것 이외에 시장이 놓이고 있는 부분이 있다.
미국의 부동산 공실 현황이다.
소매, 산업 시설, 아파트 등은
공실율이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사무실의 공실율이
낮아지고 있지 않다.
즉, 사무실의 공실이
채워지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미국에서는
부동산 펀드(REITs -리츠)에 탈출이 늘어나고 있다.
블랙락의 자회사인
블랙스톤은 부동산 펀드의 환매를
중단했다.
2008년을 생각한다면
이는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
이전에 이야기한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로 인한
미국의 국채 시장의 붕괴 위험과 같이
또 다른 위험이 감지되고 있다.
미국에서 제일 취약한 시장이
미국 국채시장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다.
미국은 우리와 다르게
개인의 부동산은 큰 문제가 없다.
대부분이 고정금리에
부채비율이 줄었다.
하지만 미국의 대형 기관들은
리츠와 파생상품을 통해
상업용 부동산에 대거 투자한 상태이다.
이와 관련된 펀드에 환매가 중단된 것은
큰 불의 시작일 수 있다.
바로 BNP 파리바의 펀드 환매 중단이
2008년 금융위기의 시작이었다.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금융 시장에 큰 균열을 가져왔다.
지금의 블랙스톤의 부동산 상품 환매 중지가
향후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
그림의 붉은 원 표시 때
BNP 파리바 환매 중단 사태가 있었고
이후 금융 위기로 대세하락이 이어졌다.
이런 상황을 경험하고도
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다는 것은
앞 뒤가 맞지 않는다.
지금 연준은 자신의 이야기를
정말 실천하려는 것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맞지 않아
고민이 많아진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준의 걱정은 오로지 주거비 상승이었다.
'미국의 물가가 문제다.
그중 근원 물가가 심각한데
근원 물가 내에 30%를 차지하는
주거비가 제일 문제다!'
그리고 어제 파월은
내년 중반까지 주거비는 하락세로
문제가 없으나
이제 문제는 상업용 부동산과
노동이라고 한다.
말이 계속 바뀐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연준은 주가 지수 상승으로
기대 인플레이션이 올라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행동으로
생각된다.
위의 그림을 보면
미연준 기준 금리를 열심히 올리고
결국 내리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경기 침체가 도래했다.
이는 상당히 어패가 있다.
이 말이 맞다면
미연준이 금리 인하를 계획한 24년
그 이후인 25년부터
경기 침체가 온다는 이야기다.
결국 우리는
연준이 이야기하는 부분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된다고 생각된다.
우리는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만약 지금 연준의 말이 맞다면
고용 시장이 망가져야 하고
굳건한 고용시장이 망가짐은
경제의 경착륙을 의미한다.
하지만 연준의 말이 틀리다면
오히려 가벼운 경기 침체로
끝날 가능성도 있다.
결국
연준 이야기를 귀담아들을 것이 아니라
지표를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연준이 어제 FOMC에서 언급한 것이
앞으로의 모든 상황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지표에 따라 또 바뀔 것이고
기준 금리 5% 이상 인상이
불가능할 정도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균열이 보인다.
따라서 무리한 긴축은 못할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분들도
지금은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기는 어려울 것이다.
계속적인 소통으로
시장 변화의 가능성을 봐야 할 것 같다.
끄적끄적
금리라는 물 한 양동이로
꺼야 할 불이 너무 많은 연준이다.
물을 끼얹어 불을 끄면 다른 곳에 불이 또 난다.
함께 불을 꺼도 모자란
정치라는 소방차는
자신들의 입맛에 따라
호스에 물을 켰다 껐다 하고
불은 분명히 끌 것이라고
소리만 내지르는 연준을
동네 주민(시장)들은 믿을 수 없다.
연준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연기를 잘해야 한다.
엄청난 연기로 시장을 속여야
인플레이션도 더 빨리 잡고
시장의 긴 박스권을 막을 수 있다.
연준의 말이 맞던 틀리던
시장이 속아주면 된다.
웃긴 것은
이런 부분을 알고 있는 시장도
간단히 속아주지 않는다
역시 효율보다는 욕망이 더 큰 것이
사람일까?
연준의 가스 라이팅이 통할까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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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이야기하는 고용시장의 압력은
집권당인 민주당이 해외 노동자의
유입을 받아주면 되지만 그렇지 않고 있다.
미국 내 쌓인 저소득의 백인들의
압력이 강해져 표심에 반영된 상황에
이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정책을 펼칠 수는 없다.
심지어 리쇼어링(reshoring)으로
자국 일자리를 더 늘리려 한다.
결국 미국 고용시장의 실업률 상승은
한계를 보이고
물가의 하락 폭도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구조적 변화일 수 있다.
그리고 고금리가 지속될 가능성과
신흥국의 경제적 압박 강도도 높아지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이는 대부분이 아는 이야기다.
지금은 경기 침체의 상황에 매몰되지 말고
금리보다는
정부가 취하는 정책을 보고
기회를 잡을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
정부는 우리가 망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우리가 망하면 표를 잃는다.)
원본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bm61rNUd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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