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매매한 주식 투자자가 생각하기에
실제와 피부와 와닿는 것의 차이가
대단히 컸을 것이다.
생각보다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을 가진 분들이 많을 것이다.
사람들이 경계 상태에 있는데
주가가 오르면 주식 매매는
엇박자가 난다.
지금 시장을 좋게 보고
움직인 사람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이 '오르면 팔자'의
심리를 가진 부분이 많을 것이다.
그만큼 시장과
현실의 괴리가 심각했다.
현재도 올해 1분기에
큰 하락이 있을 거라는 전망도 많다.
이와 관련하여
전 세계 사람들이 역사상 유례 없이
경기침체를 기다리고 있다는
미국의 기사도 있다.
미래는 알 수 없다.
다만 괴리가 심한 만큼
주변의 현실을 둘러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위 그림은 오늘 아침
미국에서 발표한 CPI 수치(소비자물가지수)다.
근원 물가와 함께 예상대로 하락했다.
하지만 미연준이 고민하듯이
올해 하반기에도
고용 시장의 탄탄함으로 인해
물가 지표가 일정 부분이하로(4%)
하락하지 않을 수 있다는 고민이 있다.
그럼에도 상반기 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인다면
물가는 더 이상 악영향은 아닐 것이다.
미국 CPI를 분리해서 보면
분홍색의 에너지 가격과
파란색의 상품 가격(중고차)이
물가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노란색의 서비스 물가가 오르는 추세는
물가 상승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한다.
이번 물가 상승률이
크게 낮아지지 못한 것은
위의 그림과 같이 주거 비용의
상승도 한몫을 했다. (Shelter 항목)
하지만 주거비는
올해 상반기를 지날수록
하락 전환할 것이다.
미국의 집 값도 하락에 있고
더불어
주거비는 집 값에 일 년을
후행하는 지표이다.
이는 월세가 일 년을 기준으로 계약하기 때문이다.
CPI 지표에서
주거비(Shelter)가 차지하는 비중이
30%인 것을 감안하면
상반기 CPI의 하락에 이견은 없을 것이다.
다만 연준이 목표로 하는
2% 물가 상승률 도달은
어렵겠지만
상반기는 물가 지표가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지난달
미국의 고용지표에 대한 분석을 했을 당시
미국의 시간당 임금 상승 비율이
0.6%가 나온 것에 대하여
일시적 현상이라고 의견을 드렸었다.
해고된 업종의 연봉 상승률이 제일 높고
비정규직 일자리와 N job의 상승을 통해
고용의 질이 떨어지고 있는데
임금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
그리고
0.6% 임금 상승률은 오류로 판명되어
위 그림과 같이
실제 경로는 하락세로
현재 0.3% 수준에 머물고 있다.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의 미국 임금 상승의 원인이다.
이는 서비스업에서의 급격한
임금 상승이 그 이유로 지목됐었다.
관련하여 흥미로운 지표가 발표되었다.
그림과 같이 ISM 제조업 지수는
이미 50 이하로 내려갔었다.
하지만 서비스업지수는
상당히 높은 수치에서 유지되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 발표에서
한 번에 50 이하로 급락했다.
서비스업지수가 49.6%를
나타내며 급락했지만
아직은 추세적으로
하락전환 되었다고 이야기하기 힘들다.
그럼에도 급락한 서비스업지수를 보며
미국에서 불던 보복소비가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만약 다음 달에서
비슷한 지표가 나온다면
우리가 걱정하던 서비스업에서의
임금과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낮아질 수 있다.
미연준이 2023년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도원결의라도 한 듯
19명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올해 투표권이 없어진
제임스 블라드 총재가 다른 말을 하고 있다.
'금리 충분히 높은 수준에 가깝다.'
하버드, 시카고 대학 등 석학들의
올해 나온 기고문을 보면
너무나 극단적으로 나뉜다.
이런 상태에서 19명의 연준위원이
만장일치라는 것은 한 번 생각해 볼 문제다.
개인적으로
시장의 생각과 연준의 생각이 다른 큰 이유는
둘의 목적이 달라서라고 본다.
시장은 돈을 버는 사람들의 집합체다.
반면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해야 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다.
설사 시장의 생각이 맞더라도
그 의견에 동조할 수 없다.
동조하는 순간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의 생각이 맞는지
연준의 생각이 틀린 지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그저 서로 목적이 다른 것일 뿐이다.
최근 유럽이 경기가 침체되었다는 의견이 많다.
그 원인이
그림과 같은 천연가스 가격의
상승에 있었다.
하지만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보다
더 낮아진 가격으로 내려왔다.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가
유럽 경제를 계속
안 좋게 봐야 될 이유가 있은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실제 유럽에 다녀왔지만
걱정하는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체감 경기는 매우 좋으며
여전히 마트와 백화점에
물건이 없다.
시장은 이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유럽에서 명품과 관련된 주식은
대부분 신고가에 있다.
현지를 물어본바
세계 각국에서 유럽 관광지에 오고 있다.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것과
전망 사이에 큰 괴리감이 있지만
시장은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한 가지 더 재미있는 사실은
유럽의 물가 하락의 원인이다.
우리는 유럽이
그린 에너지를 많이 만들어서
혹은 천연가스 수입을 다변화해서
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유럽은 현재 석탄을 떼고 있다.
지난해 석탄 소비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에너지가 부족하다 보니
석탄 사다 태운 것이다.
러시아에 대한 걱정을
석탄으로 날려버렸다.
유럽은 생각보다
상황이 괜찮다.
프랑스의 CAC 지수를 보면
코로나 발발 이후
지수 상승이 크지 못했다.
(약 10%의 상승)
그리고 현재의 CAC 지수 차트를 보면
기술적으로는
추세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영국 지수를 보면
코로나로 인해 지수가 상승을 전혀 하지 못했다.
오른 게 없으니
내릴 것도 없었다.
하지만 현재 영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급격한
지수 상승을 보이고 있다.
독일 DAX 지수 또한
추세적인 상승을 보인다.
미국만 놓고 보면
다른 어느 지역을 봐도
추세 상승이다.
상승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미국에 비해
별로 상승한 것이 없었고
유럽을 괴롭히던 에너지 가격이
이전보다 낮아졌다.
그리고 지표에 비해
기업들의 실적이 좋다.
마지막으로 유럽에는
시장 하락을 주도하는
플랫폼 기업이 없다.
역사적으로
미국이 금리를 올려 고점 이후
금리를 인하하면 경기 침체가 온다.
(파란 선)
재미있는 사실은
한국의 경우
달러원 환율이 최고치일 때
경기 침체였다. (붉은 선)
그림의 가장 오른쪽을 보면
우리는 현재 달러원 환율의
최고치를 찍고 내려간 것을 볼 수 있다.
예단하기 어렵지만
우리나라는 이미 경기 침체일 수 있다.
그리고 지난 9월이
경기 침체였을 가능성이 있다.
다시 달러원 환율이 높아져
최고치를 경신한다면 모를 일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기다리는 경기침체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는지도 모른다.
끄적끄적
사람도 그렇듯
각계각층의 구성원들이 모여 이룬 시장도
살아가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서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시장에서 살아남고
이익을 볼 수 있는 것인가 싶다.
원본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ALhkGzaDV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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