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제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자연과학처럼
경제는 과학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분명 경제라는 것이
사회과학과 같은 성격이 존재한다.
하지만 자연과학하고 기본적으로 다른 점이 있다.
그것은 인간의 존재이다.
자연과학에서 다루는 입자는 생각이 존재하지 않는다.
반면 인간은 생각이 있고
그에 따라 선택하고 경로를 바꿀 수 있다.
처음 경제학이 생겼을 때부터
과학이라고 하지 않았다.
그 첫 시작은
정치경제였다.
영국에서 있었던
'관세를 올리면 국내 경제가 좋아지느냐?
아니면 국내 경제가 나빠지는냐?'
는 논의가 그 첫시작이었다.
즉,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경제가 이렇게도 저렇게도 될 수 있다.'
는 것을 의회에서 몇몇 사람 혹은 대통령이
결정하는 것이 정치경제였다.
따라서 경제학은
'그렇게 간다' 라고 설명할 수 있는
자연과학의 영역과는 많이 다르다.
특히 올해 겨울, 내년 초 추위가 지날때까지는
주요인물들의 역학관계를 따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러시아를 중심으로한 OPEC+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G7
이 두 그룹의 역학관계를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러시아는 기본적으로
겨울이 추우면 무조건 승리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역사적으로 바라봐도
러시아는 추운 겨울로 인해
서유럽 프랑스 독일의 침략을 막아냈고
러시아가 서쪽으로 진출도 가능했다.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17세기 유럽에 소빙하기가 있었다고 한다.
빙하가 많이 생김으로 인해
일부 바닷물의 수위 내려가고
당시 유럽의 예술작품을 보면
맑고 파란 하늘이 묘사되는 것이 드물었다.
이렇게 기온이 낮아지다보니
작황이 어렵고 식량문제가 발생하여
농민들의 반란이 집중적으로 일어났다.
유럽의 정치체제가 무너지고
전쟁이 빈번하게 벌어졌다.
이때 러시아가 서유럽으로
본격적인 진출을 했었다.
따라서 러시아는 겨울이 추우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특히 러시아는 태양 흑점설을 더 신뢰하고 싶은 것 같다.
태양 흑점설은 2030년에 소빙하기가 온다.
이제 지구가 다시 추위진다는 것이다.
(이는 사실 과학이라고 하기 어렵다.)
사우디, 아랍에미리트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고
결국 인류가 화석연료 없이 살아간다면
우리는 굶어 죽을 수 있다.'
라고 생각해서
석유를 판 돈으로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아람코(사우디 국부펀드)도 다른 사업들을 많이 하고 있다.
러시아는 에너지 산업이
전체 GDP의 1/3이고
세수의 50% 정도가
에너지 산업에서 나온다.
그리고 러시아는
에너지를 팔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한 움직임이 없다.
에너지를 팔거나 아니면 전쟁을 하거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시기 (2022년)
그리고 크림반도를 병합을 시도한 시기 (2014년)
모두 2월이다.
추운 겨울은 전쟁이 힘들고
얼은 땅이 녹아 질퍽거리면 더 힘들어서
2월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왜 14년과 22년을 선택한 것일까?
위 그래프는
지표로부터 10km 까지의(대류권)
월평균 기온 그래프이다.
2014년 이후에는 기온이 가파르게 올라가고
2021~2022년은 기온이 매우 낮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2016년, 2020년은 기온이 최고로 올라간다.
(기온이 낮아지던 2014년과 2022년을 침공일로 선택한 것이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유럽의 가스 재고가 바닥을 보일 때
러시아는 유럽을 압박할 수 있을 것이다.
추운 겨울을 지낸 사람들은
정치인의 패권전쟁을 비난하고
민생 책임을 외치며
에너지 상승에 대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할 것이다.
이때 동유럽은
친러시아 정치인들이 약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고.
이는 러시아가 서진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이제 에너지를 소비하는 G7국가를 보자
위 그래프는
유럽이 천연가스를 저장량을 나타내는 것이다.
2021년에는(검은색) 천연가스 재고량을 극히 적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그리고 다음해 2022년 1월부터 갑작스레 추워지기 시작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것은
겨울이 추운 것도 있지만
유럽이 천연가스 재고량이
너무 적었던 것도 있었다.
따라서 가스로 유럽을 압박하며
유럽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적극적 대응을 막은 것이다.
유럽은 EU차원에서
가스 재고를 10월까지 80%까지 채우겠다고
했으며 이미 8월말에 80%를 채웠다.
그리고 지금도 확충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도 겨울이 가스 소비량이 늘어나면
가스 재고량이 금새 바닥날 수 있다.
이에 지도자들은 국민들에 어떤 메세지를 보내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풍요의 시대는 지났다.
이제 부족의 시대다'
러시아에 맞서
에너지 문제 난방 문제를 해결하려면
5~10년은 걸린다.
허리띠를 졸라매자.
미연준(FED)은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간다.
곧이어 G7이 모여 러시안 원유에 대해
가격 상한제를 두겠다고 한다.
그럼 러시아가 원유 공급을 막을 텐데?
허리띠를 졸라 매겠다는 것이다.
ECB가 금리를 0.75%p를 한번에 올렸다.
허리띠를 졸라매자는 것이다.
러시아에 맞서기 위해서는
우리가 허리띠를 졸라매자.
겨울이 추울수록 러시아는 공세적으로 나올 것이고
춥다고 난방을 마구 사용하면
러시아가 내년 2월에 어떤 군사행동을 할지 모른다.
긴축하자.
미연준의 금리 인상도 마찬가지이다.
미연준.
1914년 처음 창설되었을 때부터
영국과 패권 전쟁을 하며 만들어진 곳이다.
당시는 금이 곧 돈이었던 금본위제시대였다.
(금을 소유한 만큼만 돈을 찍어낼 수 있었다.)
영국은 미국의 급성장에 위협을 느끼고
영국에서 미국으로 금이 못가도록
영국이 금리를 끌어 올렸다.
금을 소지한 이들이
영국에 금을 맡기면
더 많은 이자를 받기 때문에
금이 미국으로 가지 못했다.
이로인해 미국이 1907년, 1908년
공황을 심하게 겪게된다.
이때 미국이 미연준을 창설한 것이고
금을 보관하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연방준비 Federal Reserve 이다.
즉, 미연준은 경제성장, 물가안정 때문에 만들어진 조직이 아니다.
물가 목표가 미연준에 들어 간 것은 이후
몇 십년 이후에 들어간 것이고
미연준은 결국 패권전쟁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8월말 잭슨홀 미팅에서
미국은 긴축(금리인상)을 멈추지 않는다고
강경하게 이야기했고
이어 G7 이 러시아산 원유에 가격상한제를 도입.
ECB(유럽연합)도 강력한 긴축(금리인상)을 시작했다.
그리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정치인들이 지속하고 있다.
가스재고량을 80%이상으로 완료하고
이후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영토회복 작전도 본격화되고
서방의 무기지원도 본격화 될 것이다.
경제가 자연과학에서 다루는 입자처럼
그냥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 것을
위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다.
우리의 선택이
러시아를 중심으로한 OPEC+의 선택이
미국을 중심으로한 G7의 선택이
경제를 바꿀 것이다.
그럼 지금의 상황으로 경제가 망가질까?
그렇지는 않다.
우리가 선택을 해서 긴축을 하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경기침체는
우리의 선택으로 질서있게 둔화되는 것이 아니고
그냥 무너지는 것이다.
정부가 나서도 대응을 할 수없는 상태인 것이다.
지금은 질서있게 후퇴하면서
전열을 재정비하는 중인 것이다.
러시아도 그렇고
G7도 그렇다.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
긴축의 과정에서 G7도 OPEC+도
가장 많이 신경쓰는 것이 민생이다.
국민들이 어려워지고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면 그 나라가 지는 나라인 것이다.
핵무기를 쏴서 맞으면 지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못 살겠다고
후라이팬, 냄비들고 나와 두드리고 시위하면 지는 것이다.
긴축은 계속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금리가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올 겨울이 지난다고 끝이 아니다.
내년에도 에너지는 필요하다.
따라서 에너지 소비를 전반적으로 줄여야 할 것이다.
이것이 경제가 무너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둔화된 상태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주식시장도 크게 좋아지지도 않고
크게 나빠지지도 않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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