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튜브

시장을 이기려 들지 마라! (f. 삼프로TV 오건영 부부장)

담담한 2022. 9. 28. 22:37

삼프로TV 오건영 부부장

 

현재 국가적으로 돌아가는 상황을 살펴보자.

 

9/27일 기준

 

달러원 환율이 1,430원까지 도달했다.

(9/28기준 1,443원 돌파)

이는 09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

 

영국 파운드화는 GBP 1.08

(85년 마거릿 데처 개혁 이후 최저 수준)

 

유로화는 EUR 0.96

(01~02년 첫 유로 출범 때,

힘이 가장 약했던 수준)

 

엔화는 JPY 145

(98년 이후 최저 수준)

 

위안화는 역외기준 CNH 7.17

(역내는 중국이 관리를 하기

때문에 자율시장 관점에서는

역외시장 기준을 보는 것)

(19년 미국과 무역분쟁 때 수준으로

내려옴)

 

세계 국가들의

통화 가치 기준을 보았을 때

현재 킹달러로 흘러가고 있고

달러 지수 기준 113을

기록하고 있다.

(9/28기준 114.66)

 

현재 우리나라와 연관이 깊은

원화 그리고

가치가 급락중인 파운드화

엔화를 기준으로

설명 하려고 한다.

 


한국의 경우

 

미국이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미국의 금리를 빠르게 높이고

이는 미국과 한국의

금리 차이를 유발한다.

 

결국 한국보다 미국의 국채를

소유시 더 많은 이자를 받게 되니

자금은 미국으로 흘러 들어가게 된다.

 

이는 한국 시장에서 원화를 던지고

달러로 바꿔 미국시장으로 가는 

순서를 거친다.

 

그렇게되면 한국 시장에 원화가 늘어나

원화의 가치는 줄어들고

달러는 미국으로 유출되어

달러의 가치가 희소해진다.

 

그래서 달러원 환율이 올라가게 된다.

1,000원에 살 수 있던 1달러를

1,400원에 사야하는 것이다.

 

이는 결국 수입물가를 높인다.

이렇게 되면 한국에서도

원화의 가치를 높여(금리를 올려)

대응을 해주어야

물가 상승을 상쇄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한국은행(한은)은 생각할 것이다.

미국이 금리를 더 올리기 전에

선제적으로 한국이 금리를 올리면

환율과 물가상승에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지 않을까

 

결국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 만큼

한국의 금리 수준도

따라가 주면 되는 것이다.

 

미국이 연말에 4.0% 정도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수준에서

9월 FOMC에서

4.5% 수준을 암시시키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한국도 4.5% 수준의 금리를

따라가 줘야하는 것이다.

 

그리고 FOMC직후 한은에서도

'조건이 바뀌게 되었다'

라는 언급이 있었다.

 

현재 올해 남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금통위)는

두 차례 (10월, 11월)이고

현재 한국 기준금리는 2.5%.

 

남은 두 차례 금통위에서

기존 예상대로

각각 0.25%씩 올린다고 하면

한국의 연말 금리는 3%로 마감하게 된다.

 

위에서 이야기 했듯

미국은 연말 4.5%

한국은 연말 3.0%

차이는 1.5%

 

현재 금리는

미국 3.25%

한국 2.5%

차이는 0.75%

 

연말에 환율 차이가 

2배로 미국이 더 높은

상황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한은이

기존 각각 0.25% 상승 대신

각각 0.5%로 금리를 상승시켜

미국과의 금리 차이를 더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도 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환율과 물가 상승의 변화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문제가 있다.

 

한국이 미국의

금리 빅스텝(Big step)을

따라가기 힘든 것이

성장의 측면이다.

즉, 성장이 환율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환율을 볼 때

금리와 성장을 본다.

 

보통 금리가 인하되면

그 국가의 통화를 가지고 있을 때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줄어든다.

따라서 금리를 인하하면

그 나라의 화폐가치가 떨어져야 한다.

 

하지만 낮아진 금리로 인해

그 나라의 성장성을 크게 높인다면

(낮은 금리로 인한 기업의 투자활성화

주택경기 활성화 등)

 

오히려 그 나라의

성장의 과실을 얻기위해

자금이 들어오는 현상이 발생한다.

(달러, 유로를 팔고 원화를 사서 투자할 것이다.

따라서 시장에 외화가 많아지고 원화가 줄어든다.

줄어든 원화의 크기 만큼

원화의 가치는 회소성이 있다.)

 

이는 금리를 인하해도

어느 순간에는

그 나라의 통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이다. 

 

반대로 금리의 인상이

그 나라의 성장성을 훼손시킨다면

성장동력이 떨어진 나라에서

투자 자금들이 떠나게된다.

 

따라서 금리가 인상되어도

오히려 그 나라 화폐의 가치가

떨어져 버리는 현상이 발생된다.

 

성장이 훼손되어

떠나는 외국투자자본을 

잡기위해 또 다시

금리를 올려

더 높은 이자를 주겠다고

설득해야하는 

모순이 발생한다.

(금리를 높여 발생한 문제에

금리를 더 높여야되는 상황이 발생)

 

 


영국의 경우

 

중앙은행이 금리를

2.25%를 올렸음에도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정부가 감세(세금 감세)를

단행함으로서

재정을 푸는

즉, 시장에 돈을 풀어버리는

효과를 내고 있다. (유동성 공급)

 

집값이 하락 할 것이라는

전망속에

공급을 굉장히 늘어나면

가격 하락이 강하게 나오는 것처럼

 

성장 둔화로

파운드화 가치가 하락할 것 같은 상황에

정부가 재정을 풀어

오히려 파운드화의 가치가

더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이러한 파운드화의 가치 하락은(절하)

결국 수입물가의 폭등을 여기하고

인플레이션(큰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인다.

 

결국 영국에서는

영란은행(영궁중안은행)이

긴급 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게 된다.

 

이는 파운드화의 급락은 막았지만

영국의 국채금리가 폭등해버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국채 금리의 인상은

곧 국채가격의 하락을 의미)

 

기축 통화국도

마음대로 돈을 사용하면

큰 일이 날 수 있다.

 


 

일본의 경우

 

다른 나라들이

현재 금리를 올리는 추세에도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중이다.

 

그것은  미, 일 금리차이가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일본의 수입 물가가 

높아지고 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하여

어려워진 서민경제를 돕기 위해

일본의 금리를 높여

미국과의 금리 차이를 좁혀주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두 가지 문제 있는데

첫번째가 엄청난 부채로 인한

이자부담

(일본이 엄청나게 발행한 국채에 대한

이자 지급의 문제)

두번째는 성장 둔화의 문제이다.

 

금리 인상을 선택하면 부채가 문제고

금리 인하를 하게되면 물가가 문제이다.

 

이때

'내년 미국에서 미국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

라는 소문이 나왔었다.

그럼 일본은 내년까지 시간을 끌면 

자동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상황이

올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미국 잭슨홀 미팅에서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꺾었다.

 

이로 인해 엔화 환율이 하늘로 솓구친다.

(엔화 약세)

 

그리고 일본은 직접적으로

환율 방어에 들어간다.

 

즉, 모두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서

일본 밖으로 나가는 상황에

일본 중앙은행이 달러를 시장에 확 풀고

엔화를 단번에 사들이게 된다.

 

이것은 단기간에는 환율을 회복할 수 있지만

금새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버려

외환보유고만 동나는 상황을 발생시킨다.

(145엔 -> 140엔 -> 다시 145엔이 됨)

 

하지만 완전히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일본중앙은행이 또 개입할 수 있다는 

엄포를 줘서

엔화 약세로 가는 시간을 늦춘다.

실제 원화 대비 엔화가 930원(100엔 기준)

에서 990원 수준이 된 것은

원화가 엔화에 대비

더 빠르게 약세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본적으로 미국은

각 중앙은행이 환율 시장에

개입하는 것을 굉장히 반대하는 입장이다.

 

그리고 이달 7월 옐런 장관은

일반적으로 G7국가는 환율이

시장에 결정하게 놔둬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미국 재무부는 9/22일 일본의

환율 시장 개입을 이해한다고

공식 발표 했다.

 

또한 일본 정부와 공조하여

환율시장에 개입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여기서 공조의 의미에 중요성이 있다.

일본은 미국과

상설 통화 스와프(상설 엔화와 달러 교환)을

가지고 있고

문제가 있거나 명분이 있다면

언제든 일본에 달러가

공급이 될 수 있다는 의미

즉, 엔화 약세가 멈출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옐런 재무장관이 

따로 일본의 환율 시장 개입에 대한

언급이 따로 없는 것은

달러 강세가 다소 부담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현재 불안전한 환율로 인해

모두 달러가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안전자산이지만

10년 동안 묶여있어야 하는

미국의 10년물 국채에

자금을 투자하기 꺼려할 것이다.

 

그리고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사주던 중국이

그 수를 매해 줄이고 있다.

또한 일본이 미 국채의

큰 손인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일본이 미국채를 팔고

달러를 마련해

환율을 방어한다고 한다면

미국 입장에서

국채를 사 줄 큰손들이 사라져

마냥 즐거운 상황은 아닐 것이다. 

    


지금 상황이 나쁘고

안 좋은 것은 맞다.

하지만 이럴 때

작은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

 

나쁘지만

좋아지고 있는 것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

 

미국이

강달러에 반하는 정책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지만

 

강달러가 지속된다는 것은

미국이 세계 경제를

하드캐리(hard carry)

한다는 의미인데

이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그 신호가

어디서 나오는지를 계속해서

찾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2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