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환율 시장 개입에 대하여
매우 이례적으로 묵인을 했다.
하지만 공조가 필요한 시기도 있다.
16, 18, 20년도
주식 시장이 크게 흔들릴 때
보통 주가의 바닥으로 보는
신호를 두가지로 본다.
첫째는 미국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거나
둘째는 미국이
국제 공조를 해줄 때이다.
(대규모 달러 스와프
혹은 정치적 타협 등)
현재는 미국이 러시아,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을 볼 때
국제공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공조의 신호가 나오는지
지속적으로 면밀히
관찰할 필요성은 있다.
미국 혼자
다 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다 죽으면 결국 미국도 죽는다.
(그동안 세계화로 인해
얽힌 고리가 너무나 많다.)
작년(2021년) 9월
미국은 테이퍼링을 선언했다.
(시장에 풀어내던
달러의 양을 서서히 줄이겠다.)
미국은 이미 테이퍼링을
한번 경험한 적이 있고
이를 대비하여
G20 회의에서
많은 대비 장치를 마련해 놓았다.
즉, 달러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에
대비하여 아래와 같은 대책을 세워놓았다.
-1. FIMA Repo (예금 담보 대출)
-> 미국 10년 국채를 담보로 달러를 대출
-2. SDR 지급 (IMF의 특별인출권)
-> 09년도 이후 처음 전세계 국가에게
달러 지급
작년에 총 $6,500억 지급 했고
이중 $3,500억은 선진국에게 지급,
나머지 $3,000억은
Emerging 국가(EM-신흥시장)에 지급.
여기서 선진국의 $3,500억 중
당장 달러가 필요없는 국가가
추가로 EM에 빌려주었고
EM은 상당히 많이 외환보유고를
충전 했다.
하지만 파고가
방파제 보다 높다면
파도에 의한 영향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금번 FOMC는
매파적이었다고 보는게 맞다.
(시장 친화적 -비둘기적 - Dovish
시장 비친화적 - 매파적 - Hawkish)
첫번째로
제롬 파월 의장은
잭슨홀 미팅과 달라진 것이 없다는
이야기로 시작했다.
잭슨홀 미팅의 발언 이후
나스닥은 5% 이상 급락했다.
그 말은 곧
'이정도 시장의 급락에는
연준은 반응하지 않겠다.'
라는 말과 같다.
두번째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7(8.5%), 8월(8.3%)에는 6월(9.5%)에
대비 낮아졌다.
이것을 두고 파월 의장은
'7, 8월 인플레이션을 함께 본다.
그리고 공급측면 개선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둔화되지 않았다.'
라고 이야기한다.
이는 유가가 하락했기 때문에
CPI가 낮아진 것은 맞으나
CORE CPI(유가를 제외한 물가)는
오히려 상승한 것을 의미한다.
결국 7, 8월 CPI의 하락은
고려하지 하지 않는다는 뜻이 된다.
그리고 CORE CPI 지수가
상승하는 것은
주거비 상승에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있었다.
이에 대해서 파월은
'주택시장은 조정을 겪어야
할 수도 있다' 고 이례적인
언급을 한다.
연준 의장이 특정 자산가격이
하락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처음 본 이야기다.
연준은 소비자 물가 안정을
목표로 하는 집단이지
특정 자산의 가격을
목표로 하는 단체가 아니다.
세번째로
점도표를 들 수 있다.
(연준의원들이 향후
생각하는 금리 수준)
매파가 있고
비둘기파가 있었다.
매파는 연내 4% 이상으로
금리를 올리고
내년에는 금리를 내리자.
비둘기파는 연내 3.25%까지
금리를 올리고
내년에는 약간 더 올리고 유지하자.
위의 그래프에서
왼쪽 붉은 색 원이
제임스 블라드 같은
매파의 의견이었다.
(시원하게 금리를 올리고
내년에 시원스럽게 내리자.)
이것을 보는 시장은
본인에게 좋은 것만
취사선택한다.
즉, 올해 금리는
3.25%까지만 올리고
내년에는 크게 내린다.
그것이 6, 7월에
나스닥을 바닥에서
끌어 올린다.
그리고 연준 Pivot 이라고 읽었다.
이러한 시장의 축제 분위기로
모든 연준의원들이
'내년 금리 인하는 고려하지 않는다.
연내 4%까지는 금리를 올려야 한다.'
라는 의견에는 이견이 없게 된다.
이렇게 수렴된 연준의 의견이
위의 점도표의
오른쪽 붉은 점선과 같이
합치된 결과를 만든다.
(왼쪽의 붉은 점선은 비교적
의견이 분분한 것을 알 수 있다.)
한 곳에 촘촘하게 모인 점들이
시장에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Higher for longer
(금리는 높게 그리고 길게 유지하겠다.)
이를 시장이 어떻게 받아들였나?
시장이 연준을 우습게 볼 때는
단기 국채 금리를 올리면
장기 국채 금리를 내리면서 반응한다.
즉, 단기적으로 연준이 금리를
높게 올리게 되면
장기적으로는 경기가 무너지고
결국 금리를 낮출 수 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을 하는 것이다.
(청개구리 같은 반응)
하지만 연준이
금리를 더 높게 길게 유지한다는 신호로
현재 단기 국채 금리보다
장기 국채 금리가
더 강하게 올라가는 결과를 가져왔다.
(연준의 정책이 시장에 먹힌다.)
미국의 10년물 장기 국채는
미국의 주택자금 대출과 연동된다.
(Mortgage loan)
그것은 주택마련 대출 금리가
올라가는 것이고
연이어 주택시장에 영향을 주게된다.
결국 파월 의장이
주택시장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발언과 이어지게 된다.
이렇게 FOMC의
확실한 매파적 발언에도
시장에서는
'이제 나올 수 있는 규제도 다 나왔고
그런 것은 시장에 모두 반영되었다.'
라는 의견이 있다.
이에 대한 다른 생각이 있다.
연준 입장에서는
본인들의 발언에
시장이 얼마나 따라와 주느냐를
봐야한다.
이를 보기 위해
위와 같이
시장이 생각하는 금리 인상 확율을
볼 필요가 있다.
내년 6/14까지
금리가 4.75%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확율이
50%가 넘는다. (붉은색 네모 안의 합)
그리고 7월 부터는
금리가 인하되는 확율이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7월에는 39.8%의 확율로
4.5~4.75%로 금리 인하될 것으로 예상
12월에는 31.7%의 확율로
4.25~4.5%로 금리 임하될 것으로 예상)
연준에서는 점도표를 통해
내년에는 최대 5%에서
금리를 머물게 할 것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시장이 이를 잘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한다.
지금까지 시장에서 이야기했던
Buy the dip
(하락하면 사자!)
즉, 연준과 반대로 움직이면 돈 번다.
라는 심리를
연준은 지속적으로 깨려고
할 것이다.
그리고 연준이 생각하는 것과 같이
시장이 따라와 줄 때까지
이러한 매파적 행동을
지속할 것으로 봐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양대 책무를 갖고 있다.
성장을 도모하는 것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
그리고 연준이 확실히 이야기했다.
'지금은 성장보다는 물가 안정이다.'
여기에 더해지는 알파가 있다.
바로 금융 안정이다.
금융 시스템이 크게 흔들렸을 때
최종 대부자의 역할을 하는 것이 있다.
이러한 최종 대부자의 관점에서
국제 공조의 신호가 나타나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안좋지만 좋아보이는 것을 찾아봐야 한다.
앞서 이야기 했듯
일방적 달러 강세에 대하여
일본의 환율시장 개입에 묵인하는
일종의 공조역할을 예로 들 수 있다.
작은 것에서 부터 서서히 변화가 일어난다.
전세계적 분열이 더욱 심화된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 것도 옳다.
하지만 이로 인해 '모든 것이 끝났다.'
보다는 그 안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변화들을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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