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장에서
놓치지 말아야 될 부분에 대해
오늘 이야기 하겠다.
시장의 흐름이 이전과 많이 다르다.
예를 들어
시장에서 잘못 사용되는
지표가 있다.
이전 경험으로 미국 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
PER가 몇까지 내려갔다.
S&P 500이 15~16배 하는데
이전에 보니 12배까지 내려갔더라.
이런 지표로 시장을 보면
절대 안된다.
이전 미국시장의 하락때는
IT 중에서 하드웨어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소프트웨어 회사
중심이기 때문에
PER로 비교하기가 애매하다.
소프트웨어 기업은
PER이 100배가
넘는 기업도 있어
하락했을 때 어느 수준이
적정한가를 판단하기 어렵다.
이번 1차 베어마켓 랠리를
(약세장 속에서도 일시적 상승)
잘 보면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 나온다.
지수가 하락하다가
반등이 나오면
낙폭과대주가 올라오기 마련이지만
낙폭과대주는 그날도 빠졌다.
오히려 다른 주식의 주가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 카카오)
안타까운 것은
포트폴리오를 바꾸려고 결심햇지만
이번 지수 반등에서 주가가
더 하락하여 그럴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지금
시장을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에 대해
설명해보겠다.
현재 기존 악재의 무게는 여전하다.
달라진 것이 없다.
현재 우리 시장에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환율, 미국의 물가 이야기다.
이 둘은 서로 다른 이야기가 아니다.
모든 이야기는
물가에서 시작해서
물가로 끝난다.
그리고 현재 연준의 이야기는
들을 필요가 없다.
어차피 더 강하게
이야기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봐야 하는가?
미국과 미국외 국가들이
(유럽 중국 한국) 있다.
미국은 경기가 생각보다 좋다.
미국 외의 지역은 경기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다.
하지만 물가는 함께 높다.
그렇다면 물가를 꺾으려면
미국은 상대적으로 더 많이
긴축을 해야 한다.
경기가 좋으니 강한 긴축을 해도
버틸 수 있다.
문제는 미국외 국가들은
경기도 좋지 않은데
미국이 긴축을 하는 만큼
따라해야 한다.
만약 긴축을 따라가지 못하면
환율에 문제가 생기고
향후 외환위기를
발생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다.
여기서 해결점은 두가지이다.
미국외 국가들이
미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경기가 좋으면
같은 수준으로 긴축이 가능해진다.
경기를 좋게 하기 위해서는
부양책을 사용해야한다.
하지만 부양책은
수요를 자극한다.
현재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수요를 줄여야하는 상황에서
부양책 사용은 불가능하다.
(현재 이것을 하고 있는 것이
영국이다.)
그렇다면 두번째는
미국이 금리를
덜 올리는 방법이 있다.
결국 해결책은
미국외 국가들이 아닌
미국에서 찾아야 한다.
미국이 글로벌을 위해
그리고 미국 스스로도
최종적으로 금리를
덜 올릴 수 있는 방법은
경기를 예상보다
빠르게 꺾어버리는 것이다.
(수요파괴)
생각보다 강하고 빠르게
경기를 꺾으면
사람들은
경기가 침체를 생각할 것이고
더 이상 금리 상승을
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지난 9월달에
연준은 예상보다
강력한 긴축에 대해
이야기를 한 것이다.
생각해야할 다른 부분도 있다.
만약 미국의 기준금리가
5% 이상이 된다면
흔히 이야기하는
금융위기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금융위기는 주택시장의
위기를 말하고
은행이 망가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모든 금융위기는
부채의 역수이다.
부채가 많을 때는
이자에 대한 부담이 높아질수록
문제가 될 것이다.
연준은 물가 상승을
막아야하지만
금융 위기를 막아야하는
책무도 있다.
연준이 내년까지 이야기한 금리가
4.6%이다.
이보다 금리가 높아지면
금융위기의 가능성을 키우는 것이다.
그렇다면 연준이 4.6% 이상으로
금리를 올리지 않고
물가상승을 막으려면
지금 강하고 빠르게
경기를 꺾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
그래서 올해 말 4.4%,
내년에 4.6%까지
금리를 올리는
강력 긴축을 예고한 것이다.
이것이 시장에 작동한다면
올해 4분기가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한 전제조건은
'시장참여자들의 머리 속에
물가라는 단어 대신
경기 침체라는 단어가
지배' 하게 되는 것이고
물가는 자동적으로
꺾이게 되는 것이다.
경기침체는
물가를 끌어 내리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침체가 깊어진다고 하면
물가를 더 많이 끌어내리게 된다.
위와 같이 사람들의 생각이
경기 침체로 초점이 옮겨간다면
경기는 안좋아지는데
지수는 하락하지 않는다.
그동안의 시장을 보면
물가가 예상보다 높았을 때
사람들은
예상보다 강한 긴축을
할 것이라고 우려할 것이다.
이때 사람들이 예상하는
강한 긴축보다
더 강한 긴축을 할 때
물가 상승을 막을 수 있었다.
이대로 시장에 끌려다니면
연준은 5%보다 더 높이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결국 물가 잡다가
시장을 다 잡아 버릴 수도 있다.
중요한 점은
올해 10~11월
우리가 물가가 아닌
경기 침체를 더 주요하게
생각한다면
시장참여자들은 연준을 향해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말할 것이다.
이런 상황이 되면
연준이 0.75%의 금리를
올려야하는 상황에서
0.25%만 올려도
시장은 불안해 할 것이다.
즉, 실제 물가를 잡는 것이
연준의 목표지만
사람들의 시선은
경기침체로 몰려있다.
결국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아도되는
구간이 왔음에도
사람들은 불안해 할 것이다.
이 때가 전환점이 되는 것이다.
올해 한국 시장의 하락을 보면
계단식으로
1분기, 6월, 현재까지 이어진다.
이 세번의 하락은 공통적으로
인플레이션의 정점인 줄 알았으나
아니었다는 것에 대한
실망 매물이었던 것이다.
이때 특히 기관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여 세번의 큰 하락을
방어하기 힘들었다.
이는 무슨 의미인가?
세번의 하락 구간이 결국
물가가 올라가는데
고강도 긴축을 해야하는
스테그플레이션을 의미했다.
(고물가 고금리)
그리고 스테그플레이션의
구간에서는
채권도 주식도 부동산도
모두 망가지게 된다.
이것은 자산 배분이
무의미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자산 배분이 원칙인 연기금은
채권, 부동산, 주식이
각각의 비율로 고정되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전략적 자산 배분은
1년 동안 바꾸지 않는다.
예를 들어
채권 5 / 주식 3 / 부동산 2 의 비율로
자산배분이 되어 있다고 하자.
시장의 변화로
채권 6이 되고 주식이 2가 되었다면
주식을 더 사서 그 비율을 맟춰야 한다.
현재는 채권시장에 제일 폭락했다.
채권이 3가 된 상태에 주식이 2라면
주식을 더 팔아야하는 상황인 것이다.
따라서 연기금은 이러한 하락국면에서
주식을 시장에 더 팔아야된다는
말이 된다.
하지만 올 연말을 기점으로
물가가 아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게 된다면
채권 가격이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연기금의 자산배분 효과가
작동하기 시작할 것이다.
(비율에 맞춰 주식을 더 사야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이때부터는 주가가 더 이상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이다.
바꿔말하면 현재는
외국인도 팔고
기관도 파는
안전판이 없는
위험한 시장이라는 것이다.
연준이 가장 두려워 했던 이유는
물가는 내려오는데(파란선)
근원 물가는 오히려 상승하고(붉은선)
있다는 점이다.
즉, 부동산과 임금으로 인해
근원물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과 임금 상승이 꺾이지 않으면
물가는 다시 올라갈 수 있다는
생각을 연준은 할 것이다.
연준이 어설프게
물가를 잡는 바람에
물가가 두번 세번
다시 크게 상승하게 된 사례가 많다.
물가는 암과 같아서
어설프게 치료하면
두번 세번 재발을 하는 것이다.
연준이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고강도 긴축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꺾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주택시장은 그림과 같이
하락하기 시작했다.(검은선)
하지만 임대료(회색선)는
올라오고 있는데
이는 임대 계약 기간때문이다.
집값에 등락에 따라
월세 계약이 바로
다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월세는 후행지표이다.
아마도 주택가격 하락으로
월세까지 하락을 하기 위해서는
1년 정도의 기간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 1년 정도의 기간 내
집값이 다시 상승하면
월세는 다시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이를 잡기 위해서
연준이 노력하는 것이다.
그래서 금리를 올린 다음에도
내리지 않고 장기로 유지할 것이라도
엄포를 주는 것이다.
제롬 파월 의장은
지속적으로
70~80년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고
또한 'Keeping at it' 이라는
폴 볼커의 책이름을 인용하며
강한 긴축을 예고하고 있다.
문제는 이번 9월달에
갑자기 금리를
예상치보다 훨씬 높게
올려버렸다.
(기존 예상치보다
올해 연말 금리가
1%가 높아졌다.)
사실 중립금리 이상에서는
0.25% 인상도 부담스럽고
중립금리 이상으로 금리를
올리는 만큼 경제 어려워진다.
따라서 지금의 연준의 행동은
굉장히 극약 처방인 것이다.
제레미 시겔, 건들락
엘 에리언 심지어 연준 인사들도
연준이 너무
과도한 긴축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는 결국
연준이 물가에 더이상 끌려다니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위 그림과 같이
코스피의 1차 하락은(1월)
연준이 '물가를 강하게 잡겠다.'
라고 하여 하락했고
2차 하락은(6월)
물가가 고점이 아닌 것을 확인하며
급락했던 상황
최근에 근원물가가 다시 상승하며
주가가 하락했다.
지금까지는
물가가 잡히지 않아
연준이 더 강하게
긴축을 할 것이라는 점이
핵심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연준의 긴축이 너무 과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는 시장에서
'이런식으로 하면 물가 못잡으니
더 긴축해야되.' 라는
반응에서 벗어나
실제로 더 큰 긴축을 한 것이고
이에 시장에서
'너무 과한거 아냐?
이러면 경기 다 죽어' 라는
반문이 나오는 것 자체가
물가 하락을 넘어
경기가 침체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점이다.
안타까운 지점이
바로 물가하락의 목표는 이루지만
경기의 훼손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여기까지 왔다면
이제 최선은 없다.
최악이냐 차악이냐의 선택이고
연준은 차악을 선택한 것이다.
시장이 진정한
경기 침체를 예상한다면
위의 그래프에서 국채 수익율(금리)
회색이 꺾여 내려와야 한다.
이는 10월 중순에서 11월 사이에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
경기 침체를 예상해
채권을 찾는 시장 참여자들이
늘어나고 그 수익률이 꺾여 내려오면
연준이 더이상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
그리고 주가 지수는
더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정리
연준은 시장에 끌려다니지 않고
고강도 긴축을 할 것이다.
그리고 시장참여자들의 시선을
물가에서 경기 침체로 바뀌도록
만들 것이다.
대부분 시장 참여자들이
경기 침체를 걱정하게 되면
더이상 연준이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어지고
미국채 수익율은 낮아 질 것이다.
99년 닷컴 버블 이후
2000년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
하지만 나스닥은 그 이후로도
1년을 더 하락했다.
반면 코스피는 반등했다.
이는 기존의 주도주는
지수가 반등해도
계속 하락한다는 것이다.
지수가 반등할 때
다른 주식이 주도주로 올라올 수 있다.
시장의 색이 바뀌면
이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다 갈아 엎어야 한다.
영국 이야기를 짧게 해보겠다.
위 그림과 같이 파운드화가
급락하고 있다.
영국도 물가가 9.9%인 상태이다.
결국 수요를 줄이면서
물가 상승을 억제해야 하는데
현 영국 총리는
오히려 감세로
수요를 진작시킨다는 것이다.
이는 헷지펀드에게
파운드화 약세 공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이다.
답은 시장이 이미 알려줬다.
예상보다 금리 인상을 강력하게 해라.
대대적인 감세안을 재검토해라.
하지만 트러스 총리는
방배를 버렸다.
'부자 감세 밀어붙인다.'
파운드화에 대한 공격이 시작될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브렉시트로
영국 위기의 불씨가
유럽에 번질 가능성이 낮다는 점이다.
영국은 확실한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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