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튜브

광난의 파티가 사라진 중립적 시장 (f. 김일구의 쩐쟁)

담담한 2022. 11. 3. 13:31

김일구의 쩐쟁

 

미국과 한국의

주가지수를 중심으로

현재 주식시장 상황을 살펴보자.

 


 

11월 FOMC를 거치면 나면

어느 정도는

지금까지와 다른 방향을 보일 수 있다.

 

이제 기준금리가 4%가 된 상황에

추가적으로 금리를 크게

올릴 수는 없다.

 

11월 중순 인도네시아에서

G20 정상회담이 있다.

여기서 러시아와 미국이

회담을 갖을 가능성도 있다.

 

어차피 추위로 인해

소강 국면에 들어서기 전

최대한 전략적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공세를 취하고

이 후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사실 대화를 시작할지 말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우리가 여러가지 변화 앞에

놓여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 한국의 시장은

어디에 있는지 살펴봐야한다.

 

결론은

2020년 초부터 이어진

팬데믹 기간 주식 상승이

그대로 가라앉았다.

따라서 지금은

2020년 초와 비슷한 상황이다.

 

당시 코스피가 2,200p 정도

지금도 비슷하다.(11/3 기준 2322.6p)

 

미국의 S&P500은

팬데믹 전 3,300~3,400p 수준에서

현재 3,900p로 (11/3 현재 3,759.69p)

기업 이익 증가로

약간 올라가 있는 정도이다.

 

결국은

팬데믹 이후 여러가지 일을 겪고

우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상태다.

 

우리는 주식시장을 상승과 하락으로만

보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사분면으로 봐야한다.

두개의 힘이 작용해

각각 네 개의 현상으로 나뉜다.

 

단적인 예로

x축과 y축 함수가 있다.

x, y 변수로 인해

각각 네 개의 사분면에

점이 위치하게된다.

 

주식에서 x는 이익 증가율

즉, 주식 상승의 힘

혹은 하락의 힘이 강하냐는 질문이다. 

y는 벨류에이션

즉, 주식의 가격이 싸냐 혹은 비싸냐이다.

 

 

 

이야기를 종합하면

위와 같이 그림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어느 점에 있는지

또한 어디로 움직이려고 하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해야한다.

 

상식선에서 위 그림을 바라보면

기업의 이익 증가는

벨류에이션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일사분면이다.

 

그다음 경기가 둔화되면

기업 이익은 감소하고

이사분면으로 이동한다.

 

결국 주가는 감소하고

삼사분면으로 이동한다.

 

이후 기업 이익이

바닥을 딛고

이익 감소량이 줄어들 때

사사분면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이익이 증가하며

다시 주가는 상승하며

일사분면으로 돌아온다.

 

이 그림을 통해

세상이 시계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상식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2020년 팬데믹이 발생하며

특이한 일이 발생한다.

 

 

 

 

위 그림은  미국 S&P500

기준으로

이익 증가율과 벨류에이션을 

표시한 것이다.

 

가로 축의 한 범위는 7~8%

세로축의 평균치는 16배(원점)이다.

 

1년 후 기업 이익이

얼마나 증가할 것인지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가 

생각하는 것이 x 값

 

x 값의 이익 기준으로

주가가 몇배가 되는지를

표시한 것이 y 값이다.

 

이를 1990년 이후 월별로

점으로 표시하였다.

 

우리가 살펴볼 2020년 1월 점은

파란색이다.

 

그림에서와 같이 1월 점은

평균이다.

기업 이익도 주가도

원점에 가깝다.

 

그리고 팬데믹 직후

주가는 떨어졌다가

급반등을 하고

경기가 위축되어

기업 이익을 줄어든 것이다.

 

애널리스트들도

기업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고했는데

주가는 폭등했다.

 

이후 우리의 상식으로는

시계반대방향인

삼사분면으로 움직여야할 점이

일사분면으로 이동했다.

 

경기가 크게 좋아지면서

기업의 이익이 증가하였다.

 

이익이 크게 증가했는데

주가는 횡보했다.

벨류에이션이

높아지지 못한 까닭이다.

 

시간이 지나고

크게 증가한 이익이

줄어들면서

주가도 낮아지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우리의 상식을 벗어나

이번 팬데믹을 거치며

세상이 시계 방향으로

돌아버렸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2022년 10월 애널리스트들이

향후 기업 이익 증가에 대한

예상치를 보면

2020년 1월 수치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리고 그 이익 증가에 대한

예상치를 기반으로해서

S&P500의 주가 지수가

약간 낮은 원점 근처로 가있다.

 


 

이렇게 특이한 움직임이

일어난 원인을 무엇을까?

 

이것은 사람들의 기대가

현실보다 많이 앞서고

그 기대가 굉장히 강할 때

일어나는 일이다.

 

물론 사람들의 기대가

경제가 실제로 좋아지는 것 보다

몇 달은 앞서 간다고 하지만

경제가 급격한 침체로 들어가는데

시계방향으로 도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경우다.

 

일반적으로 버블이라고 칭하지만

정확한 것은 

사람들의 기대로 boom(갑작스러운 유행)이

일어나고

burst(파열)로 기대가 꺼지는 현상이다.

 

사람들이

단기적인 기업 이익을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한 결과가

이익과 주가를 시계방향으로 이끌었다.

 

정리하자면

지난 팬데믹을 거치며

2년 동안

우리는 한바퀴를 돌아

원점으로 와있는 상태로

볼 수 있다.

 

 

 

한국의 코스피도

같은 그림을 그려보았다.

 

다만 2006년 이후

(2006년 이전

애널리스트의 1년 후 전망 자료가 없었다.)

y축 벨류에이션의 평균 10배이다.

 

왜 미국S&P500은 평균 16배이고

한국은 10배일까?

 

코리아 디스카운트인가?

그럼 그 원인은 무엇인가?

 

미국은 이익의 변동성이 낮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기업인

삼성전자가 전년대비

30%씩 이익이 감소하는 일이

주기적으로 발생한다.

따라서 코스피 지수도

주기적 움직임이 발생한다.

 

미국은 경기침체를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기업의 이익이

30%씩 감소하지 않고

보통 0~10%에 머물며

안정적이다.

 

사람들은 안정적인 것에

더 큰 값어치를 준다고 생각한다.

 

다시 돌아와

한국도 팬데믹 직후

기업 이익이 감소하지 않았다.

 

집에만 머물다 보니

가전제품, 가구들, 국내여행

소비가 강해졌고

기업이익에 비해

벨류에이션이 빠르게 상승했다.

 

그리고 기업 이익을 증가하지만

주가는 상승하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결국 시계방향으로 돌아

원점으로 돌아왔다.

 


 

이제 원점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

투자자들은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여기서부터는

좋은 일이 생기면 주가가 올라가고

나쁜일이 생기면 주가가 떨어지는

일반적인 상황을 

생각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주가가 고점에서

상당히 많이 하락했는데

'더 이상 이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자'

는 이야기다.

 

세상이 앞으로 더 안좋아지려고

주가가 빠진 것도 아니고

이렇게 많이 떨어졌으니

가파르게 다시 상승할 것도 아니다.

 

올랐던 것이 다시 돌아온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팬데믹으로 인한

사람들의 과잉 기대심리가 없어진 지금

 

들어오는 데이터가 주식시장에

반영되어 그대로 나타나는

중립 상태가 되었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