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의 한국을 이끌 트랜드는 무엇인가
매년 트랜드 코리아 책을 내면서
연구진과 장시간동안
핵심이 되는 키워드를 선정한다.
하지만 금년에는 대부분이 하나로
의견이 모아져 금새 정해졌다.
평균실종
현재 이를 대변하는 것이
양극화이다.
또한 단극화 현상
즉, 한쪽으로만 기우는 현상도 도드라진다.
빅테크 기업들의 독점화로 인해
2등이 없는 세상
하지만 네트워크의 힘은 집중될수록
그 힘이 제곱에 비례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본다.
이와 반대로 다극화(N극화) 현상도 있다.
모두의 취향이 다 다른 것이다.
양극화, 단극화, 양극화로 인해
한국 사회는 평균이 실종되고 있다.
가장 애정이 가는 단어는
멀티 페르소나 이다.
얼굴의 가면이 바뀌둣
여러가지 모습으로 나를 바꾸는 일이 많아졌다.
회사에서의 나, 회사 밖에서의 나, 집에서의 나 등
N잡러, 부캐 등도 그 중 하나이다.
이전에는 이를 해리성 인격장애로
명명했지만
현대인의 일반적인 현상이 되어버렸다.
한국의 트렌드에 대한 변화가 상당히 빠르다.
사회가 금새 변해버리다보니
장기 계획은 의미가 없어졌다.
그래서 현재는 계획보다는
적응과 대응의 시대라고 말하고 싶다.
이전에는 치밀한 계획으로
엘리트를 총동원해
장기 계획을 세워
역량을 모아 쏟아붙는 형태였다.
현재는 계획을 세워도
1년 내 모든게 변해있어서
오히려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적응해 나가는 형태가 왔다.
그래서 강조되는 것이 유연성이고
또한 개방적이어야한다.
특히
유연함에 가장 큰 장애물이 되는 것이
성공의 체험이다.
'내가 성공한 방식이 결국 답이다.'
라는 성급한 일반화가
유연함을 막는 나쁜 장애물이다.
결국 트렌드(Trend)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자신이 성공 체험을
부인할 줄 아는 능력이
진정한 트렌드함이다.
내가 성공한 것은 두 가지다.
내가 열심히 잘한 것
혹은 사회적인 배경과 조건이 있었던 것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잘한 것만 생각하고
배경에 대한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 배경이 바뀌면
내가 아무리 잘해도 그 역량이
성공으로 나타나기 어렵다.
그래서 본인의 성공을
부인할 줄 아는 태도가
진정한 트렌드함이다.
트렌드를 이야기 할 때
기능적 트렌드와
비기능적 트렌드로 나눈다.
기능적 트렌드는 구조적 변화다.
기술, 인구 등
따라서 이는 단선적으로 그려진다.
비기능적 트렌드는
취향과 패션의 변화와 같이
출렁이며 움직이는 변화다.
현재 불고 있는 투자의 열풍,
자본주의 키즈 등은
기능적 트렌드로서 봐야한다.
트렌드 코리아에서 아쉽게 탈락한 키워드가 있다면?
예약 경제
이전에는 물건이 과시였다.
지금은 여러가지 소셜미디어를 통한
자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을 어떻게 사용했다는 것,
어떤 경험을 했다는 것이
중요한 자랑이 된다.
기다리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문화가 생겼다.
즉, 내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한 과정을
자랑하고 공유하는 문화
그리고 그것을 가치로 여기는 움직임이
생겼다고 볼 수 있다.
10가지 트렌드 중 몇가지 소개하겠다.
평균의 실종
첫번째는 앞서 소개한
가장 중요한 키워드인
평균의 실종이다.
오피스 빅 뱅
직장에서 젊은이들의
대사직 시대
Quiet quitting
동기 부여 등
직장 문화가
크게 변화한다.
체리슈머
(Cherry picking + consumer)
욕망을 어떻게 하면
이룰 수 있는가 이다.
이전 세대는
지출을 줄이는 방법을 배우고
욕망을 줄이고
아껴야 잘 산다고 했다.
지금은 디지털 문화가 발달하고
여러가지 플렛폼 기술이 있어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방법을
연구하는 움직임이 많아졌다.
이로 인해 욕망을 채우기 위해
현명한 지출을 하고 소비를 하는 부분을
설명하였다.
인덱스 관계
이전 세대는
학교 같이 다닌 친구
교회 사람, 동네 친구 등이
평생의 친구였다.
지금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한 관계로 구성되어 있다.
페이스북에서 친한 친구,
인스타에서 친한 친구
카톡에서 친한 친구 등
이 그것이다.
카톡의 멀티 프로필과 같이
인간관계에도
파일철과 같이
이름표를 붙이는 것이다.
뉴 디맨드 전략
(New demand)
어떻게 하면 줄 서서
열광하는 상품을 기획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멀쩡한 상품에 교체 수요를 불러올 수 있을까?
에 대한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보았다.
디깅 모멘텀
(Digging momentum)
Digging 은 하나를 깊게 판다는 의미다.
하지만 오타쿠는
주변과 나를 분리하여 유패시키고
안 좋은 느낌이 많다.
그런 의미에서 Digging을
적극적으로
더 자랑하고 함께하려는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를 모았다.
알파세대가 온다
다음에 주목할 세대를
알파 세대로 보고 있다.
2010년생이 초등학교 6학년이고
이 분들이 알파 세대의 최대 연장자다.
아직 그 자체로는 시장이 미미하지만
자녀들을 통한 교육 수준과
소비 성향 등을 주목할 때가 된 것 같다.
이 주제에서는
알파 세대의 특징을 알아보았다.
선제적 대응기술
기술 키워드 중 중요하게 봐야할 것을
선정하였다.
사용자가 기술에게 명령을 주기 전에
기술이 먼저 맥락을 이해하고
개인에게 해결책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예컨데
터널 안에 들어가면
우리가 창문을 닫았던 것을
터널에 들어서면
자동으로 창문을 닫아주고
터널 통과 후 다시 창문을 열어주는
기술이 있다.
공간력
아마존으로 인해
오프라인 소매점이라는 공간은 모두
죽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더 현대' 만 보더라도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죽는 것은 공간이 아니라
지루한 공간이다.
즉, 사람들은 가볼만한 가치가 있으면
어디든 가본다.
사람을 모으는 공간력은 어디서 나오는가
그리고
같은 공간, 같은 상품이라도
매력과 경험을 어떻게 줘야 하는가
그것에 대한 이야기다.
네버랜드 신드롬
(Neverland syndrome)
네버랜드는
나이들기 싫어하는
피터팬이 사는 공간이다.
한국 사람들은
영원히 젊어지고 싶어한다.
그리고 그것을 합하면
rabbit jump 한다.
(2023은 토끼의 해)
2023년에 사람들이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면?
부장님 이상의 분들을 만나면
공통적으로
'요즘 애들은 이상해'
이다.
'밤을 못새워서 안달이고
회사가 곧 나였는데
요즘애들은 근성이 부족하다.'
반면 젊은 직장인을 만나면
'우리 부장님은 너무 꼰대다
이해할 수가 없다.'
직장 내 세대간 단절이 심각하다.
그리고
오피스 빅 뱅을 쓰며 느낀 것은
'이상한 놈은 없다.'
그 분의 살아온 환경, 배경을 보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자신이 보기에 이상한 것은
자신의 성장 과정과
상대방의 성장 과정이 다른 것일 뿐이다.
따라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안타까운 것은
나와 다른 사람을 지속적으로 만나야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것인데
역설적이게도
그렇게 많은 매체가 있어도
내가 보고 싶은 것
나와 친근한 사람과만 공명하도록
알고리즘이 짜여져 있어서
자가 강화만 강해진다.
그런 알고리즘으로 인해
공감이 더욱 부족해진 시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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