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튜브

고금리시대 시작 인내가 필요하다 (f. 이효석 아카데미-오종태 타이거자산운용 이사)

담담한 2022. 12. 8. 16:27

이효석 아카데미- 오종태 타이거자산운용 이사

1부는 여기입니다~

https://value-together.tistory.com/99

 

정치 리스크는 줄고 경기 순환론의 비중이 높아졌다 (f. 이효석 아카데미- 오종태 타이거자산운

2021년 연말부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조심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었다. 하지만 2022년 전체를 놓고 볼 때 지금이 위험자산에 대하여 가장 긍정적이다. 그리고 시장은 박스권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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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은 산술적으로

최대치를 도달했다.

 

여기서 나뉘는 두 가지 의견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지속적으로 낮아지느냐'

혹은

'생각보다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느냐'이다.

 

이 부분은 FED와 더불어

시장 참여자들도 계속해서

데이터를 보며 판단해야 되는 부분이다.

 

FED는 운전대를 잡고 가는 입장으로

그 움직임이 빠를 수가 없다.

 

따라서 투자의 관점에서는

FED가 하는 이야기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인플레이션은

'앞으로 나올 데이터를

시장이 어떻게 해석하느냐'를

활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물론 시장이 너무 과열되거나

너무 침체되면

FED는 이를 중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다.

 

하지만 FED의 노력보다

시장의 데이터에 반응하는

주가의 변동폭이 클 것이다.

 

올해 10월에

미국 주가는

그 최저점을 경신했다.

 

사람들은 두려워하면서도

FED가 시스템 리스크를 유도할 만큼

강한 정책은 사용 안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생각이

10월 이후 안도 랠리가

이어질 수 있었던 출발점이었다.

 

같은 맥락으로

채권 시장에서는 이미 

내년 FED가

금리를 두 번은 낮출 것을

반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위와 같이 채권 시장의 생각은

FED 입장이라면

과도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러한 채권 시장의 생각은

주식 시장과의 생각 논리가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다.

 

채권 시장은

금리 하락이 자신들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채권 가격 상승)

 

최근 4.3%의 미국 10년물 금리가

3.6%까지 낮아진 것은

채권시장이 두 가지 생각을 반영한 결과이다.

 

그 두 가지는

FED가 더 강한 금리 인상 정책을 사용하지 않을 것

그리고

100%의 경기 침체이다.

 

주식 시장은 반대로

앞으로의 개별 기업 실적 하락이

주가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은 상태로

벨류에이션이 높은 상황이다.

 

심지어 실적을 예상하기도 쉽지 않다.

 

이번 2~3분기는

기업들이 가격을 올리면서

가격 전가가 가능한 기업은 실적이 양호하고

그렇지 못한 가짜 기업들이

드러난 시기였다.

 

이제 돌아오는 4분기와 내년 1분기는

시장의 기대와 같이

인플레이션이 낮아진다면

기업의 이익을 기대하기 더욱 어렵다.

 

즉,

가격을 올려 비용을 전가했지만

실업이 늘고 소비가 줄어

기업의 매출 증가가 어려운 구조이다.

더불어

금리, 원자재와 임금 등 

생산 비용이 늘어난 상태라면

내년 상반기에 기업이익을 보기 어려울 것이다.

 

내년 주식 시장은

'기업 이익이 안 좋았다는 것이

이렇게나 큰 영향을 줘?'

라고 반응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언제나 그렇지만

FED와 싸우면 안 된다.

 

지금 FED가 말하고 있는 것은

'Higher for longer'이다.

(높은 금리를 오래 지속한다)

 

주식 시장은 높은 금리만

과도하게 반영했다가

다시 일정 부분 돌아왔고

'높은 금리의 지속' 부분은

반영이 안 된 상태다.

 

FED는

유동성의 문제로

높은 금리를 장기가 

끌고 가는 것을 유도하고 있다.

 

이는 경기가 수평 방향으로

질질 끌려가기를 원하는 것이다.

 

만약 이렇게 수평으로 가는 

기간이 길다고 한다면

경기 순환론으로는 시장 해석이

안된다.

 

경기 순환론에는 기본 적으로

파동 형태로서

수평방향으로 길게 가는 시나리오는 없다. 

 

이는 상승을 기대하는

주식 시장 참여자들의

실망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장단기 금리 차이는 역전되었고

경기 침체는 기정 사실화되었지만

미국의 4분기 GDP는 4%를 넘는다는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다.

 

이런 상황이 혼란스러운 것은

과거의 해석 방법이 안 통하기 때문이다.

 

지난 50년 동안

모든 경기 침체는 항상

약자가 가장 큰 피해자였다.

 

금융위기 때도

은행과 금융권을 지원했고

집을 빼앗긴 서민들을

돕지 않았다.

 

아시아 외환위기 때도 마찬가지다.

 

1980년부터 50년 간

시스템을 보존하기 위해

항상 기득권층을 도왔다.

 

이러한 부담이 사회적으로 쌓이고

이렇게 쌓인 힘이 정치권에 

영향을 주었다.

 

그런 면에서 현재 정치권이

서민들을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사실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 이후

방향성이 바뀐 것은 없다.

 

지속적인 방향성으로 인해

다수가 그 방향으로 가면

정치인은 그에 대한 정책을 

펼쳐야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

 

때문에

현재 미국은

경기 침체로 들어간다고 하지만

실업률이 늘어나지 않고 있다.

 

단순하게

화이트 칼라(사무직)와

블루 칼라(제조 생산직) 나눈다면

이전 경기 침체의 최대 피해자는

항상 블루 칼라였다,

 

하지만 2023년

유례없는 경기 침체를 논하는 상황에서

블루 칼라에게는 다소 타격이 없다.

 

IT 업계, 금융회사 등

화이트 칼라가 타격을 입는 것이다.

 

이는 경제적인 이유가 아니고

50년 간의 누적된 빈익빈 부익부의

사회 현상에 기인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관점에서 해석하면 안 된다.

 

 


 

이를 투자의 관점으로 보자면

 

첫 번째로 

지난 경기 침체 속에

서민들이 계속 피해를 당하며

전통 산업들의 PBR이 

지난 세월 동안

지속적으로 줄어왔다.

 

그리고 지금은 그런 전통 산업들의

PBR이 줄어드는 것이 아닌

PBR이 극단적으로 높았던 업종이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미국이나 한국 기업 모두

PBR 0.6, 0.7배인 기업들이 많다.

 

그런 기업들 중

신경제(New economy)가

아닌 기업들은

대체 가능성이 없다.

 

대체 가능성이 없는 상태에서

경기 침체를 맞게 되면

일정 부분 어려움이 있겠지만

과거처럼 존재의 의미가 떨어지며

PBR을 0.6에서 0.3으로 빼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여전히

구경제가 신경제보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더 필요하다.

 

두 번째로

미국 중국 러시아의 싸움으로 인해

유가 관련 산업들의 주가가

상당히 상승했다.

 

탈세계화와 긴장의 증가로

큰 수혜를 봤던 에너지 기업들을 제외한

구경제의 주식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전기, 기계 주식들이 있다.

 

탈세계화는 지속될 것이고

그로 인해

각 지역에 공장을 짓는다면

그 공장을 누가 짓는 것일까?

 

그리고

IT 회사에 다니던 사람이

건설현장에 가서 볼트 조이라고 하면

누가 할 것인가?

그래서 일자리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부분의 조화도 필요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본다면

자국에 공장을 지을 때

지난 30년과 같은 방식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인간 근무자의 수는 줄어들고

IT 기업의 공장의 일정 수준까지

도달할 것이다.

 

100명이 필요하던 공장에

자동화로 30명만 필요한 환경으로

움직일 것이고

스마트 팩토리와 관련된 기업들이

앞으로 많은 일을 해야 할 것이다.

 


 

2023년에 가장 긍정적인 부분은

전 세계를 운영하는 집단이 

기존의 판을 깨부수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FED가

시스템 위기를 불러올 수 있을 만한

정책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했고

 

미국과 중국의 정부가

새로운 규칙을 정하는 단계로 들어섰다.

 

아울러 현재 러시아의 힘이 떨어진 점도 있다.

 

이로서

올 가을 그 가능성이 높았던 사고(Crash)의

위험성이 많이 줄었다.

 

다만 좋아진다는 것은 다른 문제고

일단 하단을 크게 막아준 점이 다행이라고 본다.

 

2023년에 어려운 점은

자본주의가 지속해서

자극적으로 변함에 따라

어린 나이일수록

끈기에 대한 부분을 생각해본 경험이 없다는 것이다.

 

끈기가 부족한 사회 구성원이 많은 상태에서

FED는 위아래가 아닌 수평으로 가는 정책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 지루함을 견딜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다.

 

이런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시장을 끌어올리기 위해 상승에 걸었다가

생각대로 안되면 손절하는 과정을

시장 참여자들이 많이 겪어서 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예상처럼 

내년 주식시장이 박스권이 되면

수익을 낼 수 있는 충분한 기회가 있다.

 

박스권과 상승장의 큰 차이는

공부의 유무이다.

 

박스권에서는 알고 있고

공부한 사람에게는 기회가 있지만

공부하지 않고 참여하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없다.

 

상승장에서는 공부한 사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를 수 있는 과감함이 중요하다.

 

그리고 횡보하는 장에서는

채권 투자자가 유리하다.

 

채권은 자본 수익이 아닌

이자 수익이 첫 번째이기 때문에 

이자 수익은 가격이 횡보하는 기간에도 

계속 발생된다.

 

미국에서 현재 생각하는

최적의 채권 투자 기간은 3.5년이다.

 

이런 결정을 다수가 따른다면

채권에 묶인 금액이 3.5년 동안

돌아오지 않는 것이다.

 

그만큼 주식 시장에 들어올 돈이 줄어들고

내년 기업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는 조심해야 되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

 


 

올해 가장 많이 듣었던 말이

금리 인상이라면

내년에는 고금리의 시대일 것이다.

 

인상된 금리를 지속하겠다는

FED의 기조로 이를 예상할 수 있다.

 

고금리로 인해

수영복을 입지 않고 수영하던 사람들이

곳곳에 나타나고

이는 대부분 화이트 칼라일 것이다.

 

투자와 모든 일에 있어

역사를 공부하고 반영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 역사를 

적정하게 적용해야 한다.

 

자기가 원하는 것만 가져와서 붙이면

이는 그냥 소설이다.

 

지금은 화이트 칼라의 문제이다.

 

FTX의 파산도 그 예다.

 

FTX의 CEO인 샘 뱅크먼은

MIT 출신으로

주변에 샘 뱅크먼을 도와줄

일가친척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교육을 받아서

그런 경영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런 사람은 안 죽는다.

 

이전에는

가장이 가정을 지키지 못해

투신을 했다.

 

이런 것들이 지금과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따라서 지금의 사이클 분석을 위해

정치는 70년 이상의 이해가 필요하고

경제도 30년의 이해가 필요하다.

 

그리고 시장 참여자들의 감정(Sentiment)은

새롭게 생겨나고 있어

참고할 사항이 없다.

 

현재 가상화폐 시장이 무너지고

유래 없는 금리 인상이

상상보다 굉장히 커서

감정의 부분은 겪으면서 이해해나가야 한다.

 

만약

화이트 칼라의 수난시대만 지속된다면

경기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

 

금융권, IT 등 화이트 칼라의 숫자 자체가

비교적 크지 않기 때문이다.

 

빈익빈 부익부가 이렇게 커진 상태에서

그동안 흘러내린 유동성을 바탕으로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실질적 위치보다

더 많은 돈을 소비하고

상류층처럼 살아왔다.

 

'그곳에 갈 수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영끌이라는 단어가 나왔다.

 

단어는 많은 것을 내포한다.

 

영끌은

자신이 상류층이 아니지만

상류층이 될 수 있을 것처럼

소비하고 투자한 것이다.

 

이런 부분이 커질수록

경기가 어려워졌을 때

수요 리스크가 오는 것이다.

 

이제부터 

미국, 우리나라 모두 문제가 되는 것은

수요 리스크이다.

 

이번 블랙 프라이 데이 세일로 인한

소비가 2.3%만 증가했다.

물가 상승률까지 감안하면

소비의 절대량이 줄어든 것이고

할인율이 높은 물건만 판매되었다.

 

이는 사람들이 내년까지 사용할 물건을

사재기해놓은 것이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소비가 강한 나라로 

시장에서는 'FED와 싸우지 말라'와

'소비자와 싸우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 

내년 1분기 후반에는

어느 시점보다도 소비가

문제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만약 이번 화이트 칼라 사태로

화이트 칼라의 힘이 약화되면

그 힘은 어디로 이동할까?

 

자동화의 기능은 계속적으로 올라갈 것이다.

 

두뇌는 AI

팔, 다리는 자동화다.

 

인류 전체의 역사를 보면

인간은 발의 기능을 자동화시키기 위해

바퀴를 만들었고

삽을 만들어 노동력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지금은 로봇 팔을 만들고 있다.

 

한편 뇌의 지식 단계는

AI가 대체하고 있다.

 

인간은 지혜의 단계로 넘어가야 하고

지식의 단계에만 머물러 있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사실 우리가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 같지만

그 기능을 다른 곳에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생산적인가(지혜) 혹은

비생산적인가(여흥)의 차이일 뿐이다.

 

기존의 팔, 다리, 두뇌를 기반으로 한 로봇

즉, 대단히 고도화된 기계가 탄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계는 생산적인 부분을 대부분 도맡고

인간은 소비를 담당해야 한다.

 

인간이 이해가 늘어감에 따라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적정한 사회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소비자가 필요할 것이다.

 

결국 기본 소득이 거론될 수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소비할 수 있을 만큼만 주어지는 것이다.

 

 

끄적끄적

 

고금리의 시대로 인한

소비 리스크

그 어느 때보다 정부에 기대하는 것이 크고

정부의 힘도 강해질 것이다.

그리고 촛불시위도 많아질 것 같다.(이미 많다.)

 

영화에서나 보던 세상이

크게 한걸음 더 다가온 느낌이다.

 

기본소득,

빈익빈 부익부로 그려진

어두운 미래상을 그린 영화가 많다.

그렇게 될 수도 아닐 수도 있다.

 

다만 방향성에 맞게

그 시스템에서 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지혜가 아닐까 싶다.

 

새로움을 접하는 것은

재미있는 것이다.

 

본능에 따라 암울함에 매몰되지 말고

즐겁게 역행하자.

 

원본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haih7m8LpA&t=29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