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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을 끌어내린다 (f. 삼프로TV -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부장)

담담한 2022. 12. 25. 17:16

 

 

 

 

시간이 지났음에도

시장과 연준의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모습이다.

 

연주의 경기 전망에 대하여

시장은 다소 불편한 이야기를 한다.

 

 

 

위 그림과 같이

22년 12월에 전망한

미국의 23년도 경제 성장률을

0.5%로 제시했다.

 

또한 같은 날 제시한

미국의 23년 기준금리 상단이

5.1%이다.

 

시장은 이 말이 앞 뒤가

맞지 않다고 보고 있다.

 

시장은

'5.1%의 금리 수준에서

0.5%의 경제 성장률이

나올 수가 없다.'

라고 본다.

 

차라리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고

인정하고 

5.1%의 금리를

이야기하는 것이 맞으나

그렇지 못한 연준에 의구심이 크다.

 

또한 붉은색으로 표시된

물가 수치에서

22년 9월 보다 

22년 12월의 물가가

더 높을 것이라는 예상은

연준이 보고 있는 데이터에

의문을 갖게 한다,

 

 

 

이와 관련하여

모하마드 엘 에리언은

이런 말을 한다.

 

연준은 물가를 안정시키려는 것이 맞다.

하지만 실제 2%대의 물가 목표치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만약 물가 상승률을 2%대로 맞추려면

시장은 많은 것을 잃어야 한다. 

 

차라리 물가 상승률을

3~4%대로 인정하고

높은 인플레이션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이야기한다.

 

사실 미국 내에서는

2018년부터 이어진 잘못된 정책으로

연준에 대한 실망감이 크다.

 

 

 

 

과거 채권 왕이었던

빌 그로스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의

위기를 이야기하고 있다.

 

만약 연준이 금리가 추가적으로

더 올릴 경우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이

또 다른 위기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본이 최근

제로 금리에 대한 일부 정책을 변경했다.

 

YCC(Yield curve control)이라고 불리는

장기국채금리를 강제로 조정하는 정책에

변화를 주어 시장이 우려하고 있다.

 

그림과 같이

일본이 미국에 제일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

 

이 투자금이 일본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시장은

일본의 중앙은행 총재인

구로다가 하고 있는

제로 금리 정책을 믿지 않고 있다.

 

이번에 장기국채 조절 폭을 변경한 것은

결국 제로 금리를 포기하는 첫 단추로

생각하는 것이다.

 

결국 엔화의 금리 상승은

엔화로 대출하여

미국 국채와 해외 자산을 산 사람들이

다시 되팔고 일본으로 되돌아올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해외 투자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를 파는 것이

시작이다.

 

이것은 국채 시장의 혼란을 야기할 것이다.

 

그렇다면

일본은 왜 이러한 정책을 사용하고

왜 하필 지금 이러한 행보를 보이는가?

그리고 시장이 이를 경계하는 이유와

연준 정책에 대한 영향에 대해 알아보자.

 

지금 시장의 가장 큰 우려는

미국과 일본의 굉장히 큰 금리 차이다.

 

공통적으로는 모두 인플레이션으로

높은 물가 상승을 경험하고 있다.

 

세계의 여러 나라들이

미국이 금리를 상승에 발맞춰

금리를 올리는 상황에

일본만 제로 금리를 유지했다.

 

시장은 이를 모순으로 본 것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물가는 함께 오르는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지 않는 것은

지속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일본이 이런 정책을 펼친 이유는

 

우리가 알고 있는 지금의

일본 중앙은행 총재인

구로다 하루히코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는 아베노믹스에 제로금리 정책에

10년 간 금리를 제로로 설정하고

일본 장기 국채의 변동폭을 0.25%로 제한했다.

(처음부터 0.25% 변동폭은 아니었음)

 

이는 디플레이션에 늪에 빠진 일본을

낮은 금리로 되살려 보고자 했던

움직임이었다.

 

하지만 현재

미국의 금리가 높고

일본의 금리가 낮은 것은

달러의 상대적 가치가 높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일본으로 수입되는 수입품의 물가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게 된다.

 

만약 미국이 금리를 더 올린다면

일본의 물가는 더욱 상승 압력을

받게 될 것이다.

 

이에 일본중앙은행의 구로다 총재가

예정에 없던

장기 국채 금리의 변동폭을 

0.25%에서 0.5%로 올린 것이다.

 

누가 보더라도

긴급한 조치였고

10년 간 지속된 정책이 무너진 것이다.

 

앞으로 일본이

제로 금리를 포기할 명분이 충분하다.

 

앞선 이야기와 같이

지속된 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되더라도

물가 상승률이 이전과 같이 내려올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제로 금리를 붙들고 있는

구로다 총재의 임기가 23년 4월 7일 까지다.

 

또한 구로다 총재가 스스로 긴급하게

정책을 변환한 것도

다음 일본은행 총재에게 물고를 터준 격이 된다.

 

이제 일본의 제로 금리 시대도

그 끝을 알리는 시작점에 있다.

 

과연 10년 간의 정책이 바뀔 때

온전하고 조용히 진행될까?

 

만약 그 정책이 거칠게 진행된다면

미국 국채 시장은 물론

각국 국채 시장에 큰 타격이 있을 것이다.

 

일본인 입장에서

제로 금리 정책이 폐기된다면

그들이 볼 수 있었던

엔캐리효과가 사라지는 것이다.

 

즉, 제로 금리와 엔화 약세로

엔화로 많은 돈을 빌려

미국의 국채를 사면 

안전자산에 이자도 더 주고

강한 달러가치로 환차익도 볼 수 있었으나

 

특히 이자보다

환차익의 비중이 

수익으로서는 더 크다.

 

하지만 이제 그 효과가 미미해지는 것이다.

 

금리 상승으로 인한

엔화 가치의 절상으로

환차익은 낮아진다.

 

또한 일정 수준 일본의 금리가 오르면

대출 금리도 올라

자본 조달 비용도 높아지고

대출 이자 상환에 대한 압박도 더해질 수 있다.

 

사실

미국과 일본은

이에 대한 정책적 공조가 있을 것이고

얼마나 문제가 될 수 있을 지도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10년 간의 무리한 정책이

문제없이 지나간 사례가 적다.

 

결론은

일본의 금리 정책 변경은

이제 시작이라는 점이다.

 

 


 

미국도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힘든 길을 가고 있다.

 

가장 도드라진 부분은

튼튼한 고용시장이다.

 

고용 시장이 강해(임금 인상 압력이 강하다)

2023년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더라도

일정 부분 이하로 내려가기

어려울 것 같다는 문제가 그것이다.

 

그래서 미 연준이

내년 금리 상단을 5.1%로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미 연준은

향후 금리 정책을 펼칠 때

인플레이션 이외에도

두 가지를 더 고려해야 한다.

 

첫 번째로

일본의 통화 정책 변경에 대한 부작용이다.

 

일본이 미국의 국채를 대량 매도할 수 있는 부분이다.

 

두 번째는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으로 인한 위기이다.

 

위의 두 가지를 볼 때

결국 미국이 금리를 덜 올리거나

일본이 금리를 더 올려

두 나라 사이에 금리 차이를 좁혀야 한다.

 

심지어

일본이 금리를 0.25% 올릴 때

미국이 0.5%를 올려 금리 차이가 더 벌어진다면

이것도 문제가 된다.

 

일본이 금리 정책의 출구 전략을 수립할 때

미국이 공조하지 않는다면

정말 큰일이 벌어질 수 있다.

 

미국이 금리 정책에 펼 때

물가뿐만이 아닌

다른 요소들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결론적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에 상단을 끌어내리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생기고 있다.

 


 

사실 일본이

아베노믹스를 통해 제로금리를

시행한 이유가 성장 장려였다.

 

지금 금리를 올린다고

초저금리에도 없던 성장이

갑자기 나올 가능성이 낮다.

 

그럼 일시적인 금리 상승 후

일본은 다시 초저금리로 돌아가는

수순이 되지 않을까?

 

세계가 모두 저금리의 환경이었다.

 

유럽은 마이너스 금리

미국은 제로 금리

그리고 지금 금리를 급격히 올리는 상황에서

일본은 조금 더 성장을 유도하고

싶었던 전략으로 보인다.

 

하지만 물가가 지속적으로 높아진다면

이는 지속할 수 없는 정책이다.

 

일본의 구로다 총재도

더 버티고 싶었겠지만

 

예상보다 높은 미국의 물가상승률과

급격한 미국의 금리 인상에

일본도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일본이 보인 긴급한 정책 변동이

미국에 보내는 신호일 수 있고

미국의 금리 상승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판단된다.

 

정말 힘들어질 수 있는 구간은

생각보다 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되지 못하는 경우가 될 것이다.

 


 

우리가 알 고 있는 표현 중

경기 둔화와 경기 침체가 있다.

 

그리고 경기 침체는

연착륙과 경착륙으로 나뉜다.

 

경기 둔화는

경기가 안 좋아졌다가

다시 살아나는 현상이다.

 

주식에 비유하자면

주도주가 유지되고

특정 시점에서 다시 올라가는 것이다.

 

반면 경기 침체는

기존의 성장 동력의 힘이

다 했음을 뜻한다.

 

그리고 주식 시장의 경험으로 본다면

경기 침체로 인한

연착륙은 주가의 하락률이

30% 정도다.

 

그리고 경착륙의 경우

주가가 30~50% 이상

보일 때를 말한다.

 

현재는 경기 침체의 연착륙까지는

피할 수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

 

그렇다면 과연 침체가

연착륙 혹은 경착륙을 판단하기 위한

기준이 있을 것이다.

 

침체가 경착륙으로 가는 첫 번째 조건은

실업률이다.

 

개인은 해고로 인한 소비 부진

기업은 저조한 판매로 인한 생산 감소와 

다시 해고로 이어지는 악순환이다.

 

두 번째는 공급과잉이다.

공급 과잉도 결국 구조 조정이다.

그리고 이를 해소하는 과정은 두 가지다.

 

해고와 더불어

기업체가 보유한 설비 처분과 투자 감소

결국 기업의 파산을 의미한다.  

 

세 번째는 금융위기

(시스템 리스크)

 

네 번째는 질병과 같은 자연재해이다.

 

이러한 점을 바탕으로

다음 시간에는

현재 우리가 와 있는 지점이 어디인지

과거 사례들과 비교해 보고자 한다.

 

 

 

끄적끄적

 

사실 채권 자경단인

미국의 헤지 펀드가

일본을 매섭게 공격할 수 없는 이유가

하나 있는 것 같다.

 

미국과 일본의 통화 스와프 정책이다.

 

일본에 달러가 필요할 때

미국은 달러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일본은

미국에 없어서는 안 될 조력자이다.

(보다 정확히는 일본 정부가 미국의 조력자일 것이다.)

 

미국이 돈을 찍어낼 수 있는 것도

달러가 그 가치를 인정받는 이유 중 하나도

그것을 대량으로 사주는 일본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일본은 무슨 돈으로 그걸 살까?

 

돈을 찍어내서 미국의 국채를 산다.

계속 빚을 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면을 볼 때

일본과 미국은 서로 없으면 안 되는 존재다.

 

이 두 나라는 여러 가지 정책을 통해

서로 긴밀한 정책 공조를 할 수밖에 없다.

 

다만 일본이 금리를 올린다면

그 엄청난 부채에 대한 이자를

어떻게 감당할지도 의문이다.

 

사실 일본에 문제가 생길 정도면

이미 우리나라를 포함

다른 나라들에 먼저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미국의 금리 정책이라는 작은 날개 짓이

엄청난 나비효과로 되돌아오고 있다.

 

어떤 위기가 올 수 있을지

알고 있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 위기에 매몰되는 것은 곤란하다.

 

기회라는 방향으로 눈을 돌리자!

 

 

 

원본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FS3pygN5s8&t=1584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