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DP 성장률에 대한 복습
지난 시간에 이여 국밥집으로 다시 생각한다면,
상식적으로 100그릇 팔던 국밥을 99그릇을 팔았다고 손해를 확정짓지는 않는다.
총 매출액이 얼마인가를 봐야하는 것이다.
99그릇을 팔았지만, 국밥 가격이 올린 상태라면?
한 그릇에 만원하던 국밥을 만팔백원으로 올려 99그릇을 팔았다면,
매출액은 백만원에서 백칠만원으로 늘어난 상황이 된다.
100 그릇에서 99 그릇으로 판매 수가 줄어든 것이 손해인가?
따라서 GDP 성장률과 같이 국밥의 그릇 수를 따지는 지표는
지금 같은 시기에는 오히려 주식 투자에 잘못된 판단을 유발할 수 있다.
-. 한국의 GDP 성장률에 대하여
위 표에 따르면 한국의 GDP 성장율은 전년동기(4, 5, 6월) 대비 2.9% 성장,
수출과 수입이 각각 4.7%, 1.7% 증가 했음.
이상한 점은 통과 기준 무역수출증가율(표 오른쪽)기준 수출, 수입이
작년동기 대비 12.9%, 23.1% 증가했다는 것이다.
통관 기준 수출입증가율은 달러 기준으로 표기하기 때문에 높은 것이고(현재의 달러강세, 원화 약세)
GDP 성장률은 팔린 국밥의 그릇 수만 따지기 때문에
달러화로 인한 화폐가치(물가 상승률)만큼 제거한 실제 물건의 수 만큼을 표기한 것이다.
말하자면 한국이 작년 동기 대비 국밥을 100그릇 팔던 것을 4그릇(4.7%) 더 팔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국밥을 만들기 위해 가져온(수입한) 콩나물, 고기 등(원자재)에 들어간 비용이
작년 동기 대비 23.1% 증가했고,
콩나물과 고기 등을 사오기 위해 들어간 비용 증가(23.7%) 대비 콩나물과 고기의 수량의 증가는
1.7% 만 올라갔다는 뜻이다.
결국 한국은 원자재를 사오는데 23.1%를 작년동기 보다 더 사용했는데
그걸 통해 물건을 팔아서 벌어들인 이익(매출)은 12.9%가 증가했다는 뜻이다.
수지에 맞는 장사일까?
한국은 장사를 잘 하고 있는 것인가?
GDP 성장율 2.9%라고 안심해도 되는 것인가?
팔릴수록 적자일지 모를 국밥을 만들고 있는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위 실질 GDP 성장율의 계산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상식에 맞는 지표가 아닌 것이 문제인 것이다.
왜 이 이야기가 중요성은 다름 아닌 1997년 외환위기에 있다.
1997년 외환위기 때도 지금과 똑같은 이야기를 했다.
'외국인이 투기적으로 주식을 다 매도하고 나가서 환율이 급등하는 것이지
우리의 경제성장율을 봐라! 한국 경제기초체력 튼튼하다!'
그리고 한국은 외환위기에 빠졌다.
당시의 문제는 1990년 중반 이후 반도체 가격이 폭락을 한 것이었다.
생산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시간과 자원대비 반도체가 엄청나게 생산이 되었다.
반도체의 단가가 낮아지고 엄청난 물량이 생산, 수출되고 있었다.
여기서 반도체 가격의 하락이 물량의 증가보다 더욱 빠르게 하락하면서
무역수지(매출액)이 하락하고 있었고
GDP는 반도체 개수 (국밥 그릇수)로 계산되고 있었던 것이다.
위와 같은 오류는(1953년 유엔이 정한 GDP 산출방식인 SNA)
GDP에 가격변경을 5년에 한번 적용해서 보는 방식이었고
다행히 현재는 변경되어 1년 정도에 한번 가격을 GDP에 적용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하지만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에 1년의 시차가 존재한다는 것은 위험한 것일 수 있다.
즉,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2.9%의 GDP 성장율은 현재 괴리가 존재한다.
그리고 우리의 실제 현재 GDP는 마이너스다.
(미국은 한 분기로 가격을 GDP에 반영한다.)
물론 이전에 설명한 캉티용 효과처럼 시차를 두고 한국의 수출품도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물건 값에 전가 시킬 수 있을 수도 있다.
최근 외국인들이 한국을 팔고 나가고 환율이 급등하는 현상을
이전 외환위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실질 GDP를 토대로
한국의 현재 경제상황을 판단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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