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에 대한 잘못된 개념으로 걱정이 필요없는 미국을 걱정하고
걱정해야 할 우리나라를 걱정하지 않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나 재대로 쳐다보자!
GDP는 한 나라를 보는 경제지표이다.
그렇지만 이 지표가 사용될 적절한 때가 있고 아닌 때가 있다.
상식적인 개념으로 들여다보자.
식당에서 국밥을 먹는다고 생각해보자.
국밥 한 그릇 만원. 100 그릇을 팔면, 백만원의 매출액이 생긴다.
GDP는 이 매출액을 기준으로 함.
하지만 GDP 성장률, 실질성장률은 매출액 백만원을 가지고 이야기하지 않음.
백만원의 매출액 보다 몇 그릇을 팔았냐가 GDP성장율에 더 중요한 데이터이다.
이번 분기에 국밥 100그릇을 팔았다.
그다음 분기에는 99그릇을 팔았냐 101그릇을 팔았냐에 따라 성장율이 달라진다.
미국의 경제성장율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지난 1분기에 99 그릇을 팔고,
2분기에는 98그릇을 팔고.
판매한 국밥의 그릇 수가 줄어들었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 오래된 미국 국밥 집은 국밥의 가격을 많이 올렸다.
지난해 만원 하던 것을 1분기에는 만오백원, 2분기에는 만천원 받았다.
그래서 실제 매출액은 작년 4분기에 백만원을 하다가
지금은 백칠만원에서 백십만원이 되었다.
작년 매출 백만원 -> 올해 2분기 매출 백십만원
위와 같은 상황이라면 상식적으로 미국 국밥집에 문제가 있을까?
아니겠지!
경제학에서는 GDP 성장율, 실질성장율을 볼 때 몇 그릇을 팔았느냐를 본다.
하지만 우리의 상식은 총매출액에서 인건비, 재료비, 운영비 등을 제외한 실질이익에 중점을 둔다.
문제는 경제학에서의 GDP를 볼 때, 실질이익 관점을 주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각각의 경기침체 (1990년 걸프전, 2000년 닷컴버블, 2008년 서브프라임. 2020년 코로나)가 있다.
우리 상식에서는 매출액, 실질이익이 줄면 경기 침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경제에서는 100그릇 팔던 국밥의 수가 99그릇으로 낮아지면 경기침체로 판단한다.
1990년, 2000년, 2008년 모두 실질과 명목성장율이 모두 마이너스로 곤두박질쳐서 경기침체가 맞다.
하지만 2020년의 경우 실질, 명목이 모두 마이너스 권역으로 내려오지 않았다.(실질만 마이너스)
국밥집의 판매량이 줄었지만 국밥의 가격이 올랐고 그래도 매출액이 높아진 상태라면
이것은 국밥집이 걱정해야할 경기침체일까?
가격이 올라 일부 손님이 줄었다.
그래서 가격을 올린만큼 비례해서 총매출이 늘어나지 못했다.
아주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선방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주가는 기업의 이익이다.
국밥이 팔린 그릇수가 줄어들어 고정비용이 줄어든다면,
국밥이 팔린 그릇수가 줄어들어도 가격전가에 성공한다면,
전체적으로는 이익이 발생한다.
결국 주식을 하는 사람은 GDP등의 매크로 데이터로 잘못된 인과관계를 생각해서
'미국 경기침체 -> 미국주식 폭락' 으로 생각하지 말고
차라리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GDP를 보지 않는 것이 낫다.
그리고 기업들의 전체 매출액, 이익을 보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다시 이 그래프를 보면 명목성장률이 7~8% 대인 것을 볼 수 있다.
즉, 미국 전체 경제에 거래되는 화폐는 줄어들지 않았다. 오히려 7~8%증가 상태이다.
그리고 거래되는 화폐에 늘어남에 따라 물가가 올라갔으니,
이 물가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성장율이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현재 마이너스 권역이다.
(기존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가 100이라고 한다면 돈이 풀려 110이 되었다고 하자.->10%증가
이로 인해 물가가 20%가 올라갔다고 한다면, 물가 상승으로 인한 20%를 외하면 제외
실제 시중에 유통되는 돈은 기존대비 -10%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은 아직 명목적인 면에서 이익을 얻고 있는 기업의 입장
즉, 주식을 보려면 명목성장율을 봐야 한다.
국밥의 판매수는 줄었지만 물가 상승으로 총매출과 이익이 늘어난 것이다.
우리나라 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분기, 2분기가 0.6%, 0.7% 증가 했다.
잉? 왜이리 낮아?
하지만 미국 방식으로 전 분기 대비 연율로 이야기하면2.5%~3%가 됨.
한국은 좋구나~ 미국이 문제네!!
그런데 한국의 주가 왜 이모양인가?
문제는 우리가 주식시장을 해석하는데 상관없는 지표를 보고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다시 국밥집으로 돌아가자 .
국밥을 100그릇 팔았었는데 101, 102그릇을 판다고 무조건 이익일까?
만약 국밥이 팔릴수록 인건비, 고정비, 재료비가 더 나가는 구조라면?
한국은 많은 원자재를 수입에 의존한다.
원유 천연가스 곡물등
이러한 원자재를 수입해 가공해서 수출을 하는 한국은 단순히 얼마나 수출했느냐
(몇 그릇을 팔았느냐)만으로 이익율을 판단하면 안된다.
그래서 원자재 수입 물가가 반영된 GNI(Gross national Income)을 봐야 한다.
결국 미국 국밥집은 서비스 중심으로 원자재 수입이 높지 않고 국밥의 가격은 올린 격이다.
국밥은 덜 팔렸겠지만 그만큼 고정비, 재료비가 줄고 판매가 많이 줄지 않았다.
반면 한국 국밥집은 열심히 일해서 국밥을 많이 팔았다.
하지만 국밥 가격대비 원재료 비용이 더 높아 팔수록 손해인 구조가 되었다.
무역수지의 적자 폭이 커지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지금처럼 무역수지가 적자인 것은 외환위기 직전(1990), 2008년 외에는 처음이다.
자본주의.
열심히 일하는 것 보다 효과적으로 일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메모 : 정보가 많아도 재대로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소우주가 손에 들려있는 세상. 우리는 그 어느때보다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
올바르게 해석할 수 있는 학습이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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