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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심리다 (f. 삼프로TV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원장)

담담한 2022. 10. 5. 16:00

삼프로TV 김현철 국제대학원 원장

 

일본의 경제는 사실상

현재도 추락중이다.

 

디플레이션의

위협으로 인해

아직도 제로금리(0%금리 대)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도 경기침체인 것이다.

 

대부분이 금리를 올리고

긴축을 하는데

일본은 반대다.

 

아베 신조는

자신의 아베노믹스의 실현을 위해

일본중앙은행장을 교체해 버렸다.

(구로다 하루히코)

 

아베의 정책 선두에서 

차원이 다른 양적완화 정책을 펴던

현중앙은행 총재가

갑자기 노선을 바꾼다?

아베도 없는 상황에?

말이 안된다.

 

내년 4월 임기까지는

현 금융 정책이 유지될 확율이

매우 높다.

 

일반적으로

그 나라 통화 약세는

수출 경쟁력을 향상시킨다고 하지만

이것도 어느정도 까지이다.

 

강한 통화약세는

수입 물가가 상승시킨다.

그리고 더 심각한 것은

일본의 직장인 연봉이

오르지 않는 것이다.

 

아베와 같이

차원이 다른 정책(무제한으로  돈을 공급하는)을

사용해도 일본의

디플레이션이 극복되지 못하니

일본인들의 무기력증이 사회를 지배하게되었다.

(しょうが無い) - 어쩔수 없지

 

어쩔수 없다는 이 무기력이

사회 곳곳에 스며들어

경제도 현재와 같이

고착화 된 것으로 보인다.

 

경제는 심리다.

심리가 집단 패배와

집단 비관론에 빠져있다면

극약처방도

잘 안먹히는 만성질병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일본을 반면교사로

여겨야 할 부분은

결국 우리가 우리를 

알아야 하는 것이다.

 

우리에 대한 인식이

제일 중요하다.

그것은 우리가 일본과

다르게 나아가기 위해

우리가 어디에 와 있는가를

파악하는 중요한 단서이다.

그 위치(positioning)가 중요하다.

 

한국은 두가지 단계를

가지고 성장했다.

 

그 첫번째가

한강의 기적이다.

우리가 최빈국에서

선진국이 된 과정이다.

 

두번째는

우리가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이 된 과정이다.

우리는 이 두번째 단계를

잘 인식하지 못한다.

 

바로 세계화의 기적이다.

우리가 세계속으로 나간 것이다.

유럽, 남미, 미국 등 

유학과 일(해외지사)로서

세계속으로 나갔다.

일본보다 해외 유학 학생 수가

더 많은 것도 그것이다.

 

거기에 디지털과 맞물려

IT강국인 한국이

세계 속으로 침투가

더욱 가속화 되었다.

 

한국은 

세계화와 디지털 그리고

경영자들의 공격적 경영판단에 의해

중진국의 함정을 벗어난 선진국이다.

 

고래도 종류와 크기가 다양하다.

각 국가를 고래에 비유하면

우리는 범고래 정도가 된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를

80년대 새우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앞서 이야기 했듯

우리의 위치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를 새우로 잘못 판단한다면

우리가 취해야할 위치 선정(positioning)을

잘못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위기만 오면

97년 IMF를 떠올리며

그때와 같이 잘못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트라우마가 있어서이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태풍이와도 단번에 쓸려가는

새우나 돌고래가 아니다.

범고래다.

(국뽕 경고 : 참조로 가장 큰고래는

33m의 수염고래이고

범고래는 6~6.5m 이다.)

 

요점은 우리가 97년 때의

체력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선진국이 걸어 온 경제성장의 길

 

이 그래프의 의미를 잘 알아야한다.

 

우리는 아직도 한국이

개발도상국

중진국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선진국이 된다는 것은

평균적으로 2%정도 성장하는 것이다.

지난 30년간

전세계에 유일하게

2% 성장을 못한 국가가 있었다.

일본과 이탈리아다.

 

앞서 설명한 일본보다

경제를 더 엉망으로 경영한

이탈리아 마저도

평균적으로 0.3% 성장을 했다.

(일본 0.7%)

 

엄청난 과실과

잘못된 경영이

있지 않고서는

성장을 한다는 것이다.

 

한국은 지금도 2%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0.7% 성장하는 일본이

이러한 엔화 약세 속에

2%로 경제성장을 끌어 올릴 수 있을까?

아닐 것이다.

 

 

케인즈가 대공황 한복판에서

100년 뒤 예측한다.

 

논문의 제목도

우리 손자들을 위한

경제의 가능성들이다.

 

그는 100년 후를 정확히 예측했다.

그리고 후손들에게

경제에 대한 비관론을

버리라고 이야기한다.

 

 

위의 그래프에서 같이

(노란선, 파란선 비교)

한국(파란선)은 고성장 국면에서

너무나 급격한 속도로

저성장으로 내려오면서

선진국으로 진입했다.

 

여타 선진국과 같이(노란선)

천천히 하강하면

그 속도를 못느끼지만

급격하게 하강함으로서

 2% 성장 이하를

뚫고 내려갈 것이라는

공포에 빠져있다. 

 

'우리 성장율 곡선의 하락을 봐라.

일본이 0.7% 성장이면

우리는 마이너스 성장으로

갈 것이다.'

심각한 비관론이다.

 

우리도

2% 내외 성장율로 안착하며

그 선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저성장의 끝은

안정적인 성장이다.

그렇게 가도록 의사결정을 해야한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와 같이

극심한 비관론에 빠지면

우리도 일본의 뒤를 따라갈 수 있다.

반복하지만 경제는 심리다.

  

위기 속에

항상 기회도 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위기 속에 비관론에 빠지면

비관적인 앞날만 우리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