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s 19

광난의 파티가 사라진 중립적 시장 (f. 김일구의 쩐쟁)

미국과 한국의 주가지수를 중심으로 현재 주식시장 상황을 살펴보자. 11월 FOMC를 거치면 나면 어느 정도는 지금까지와 다른 방향을 보일 수 있다. 이제 기준금리가 4%가 된 상황에 추가적으로 금리를 크게 올릴 수는 없다. 11월 중순 인도네시아에서 G20 정상회담이 있다. 여기서 러시아와 미국이 회담을 갖을 가능성도 있다. 어차피 추위로 인해 소강 국면에 들어서기 전 최대한 전략적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공세를 취하고 이 후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사실 대화를 시작할지 말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우리가 여러가지 변화 앞에 놓여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 한국의 시장은 어디에 있는지 살펴봐야한다. 결론은 2020년 초부터 이어진 팬데믹 기간 주식 상승이 그대로 가라앉았다. 따라서 지금은 2020년 초..

너튜브 2022.11.03

상관관계와 인과관계 그리고 시장의 옥석 가리기(f. 김일구의 쩐쟁)

영국에서는 트러스 총리가 결국 사임하게됬다. 이 과정에서 영국의 채권 시장도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고 국제금융시장도 크게 하락했다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시장이 큰 혼란을 겪고 주식시장도 폭락했다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트러스 총리 사퇴 레고랜드 사태 우리 머리속으로는 이렇듯 명사 중심으로 기억하게된다. 이것이 문제의 핵심일까? 과연 트러스 총리가 그 많은 일들과 그 많은 시장의 혼란을 만들었을까? 레고랜드가 한국 금융시장을 그렇게 만든 것일까? 기본적으로 사람의 인식에는 문제가 있다. 알파고의 경우를 보자. 인간은 문제를 파악하여 분석하고 이에 적절하고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할 줄 았았다. 바둑에도 그럴 것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바둑에..

너튜브 2022.10.27

연준 Pivot(정책 선회) 어림없다! (f. 김일구의 쩐쟁)

연준의 Pivot(현 정책의 전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즉,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나가고 있다는 기대감이다. 금리를 올리던 유럽 중앙 은행인 ECB도 '유럽경제의 악화도 고려해서 금리 인상 폭을 줄여야하지 않겠냐' 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 것 같다. 미국에서도 연준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금리인상 때 물가뿐만 아니라 경제도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는 조심스러운 의견이 있었다. 지난 FOMC 점도표에서는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4~4.25%정도까지 올린다고 예상했다. 그리고 현재는 3.25%이다. '인상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금리 인상 속도를 줄여보자.' 이것이 현재 Pivot에 대한 기대이다. 하지만 제롬 파월 의장은 이 부분에 대하여 분명하게 한 말이 있다. '절대로 금리인상속도를 줄이지 않겠다.'..

너튜브 2022.10.13

전쟁의 핵심과 영국의 반칙 (f. 김일구의 쩐쟁)

최근 세계 금융시장에 큰 요동이 있었다. 영국의 새로운 정부(엘리자베스 트러스)의 대규모 감세정책과 경기부양책에 따른 현상이었다. 하지만 외부의 충격에 의해 결국 법인세 감세 조치를 취소하면서 다시 세계 금융시장에 잠시 안정이 찾아왔다. 환율과 국채 시장이 요동치며 그 파급효과를 나타냈다. 지금의 영국이 과거에 비슷한 시기가 있었다. '1992년 조지 소로스가 영국 파운드 약세로 공격해 하룻밤에 10억 달러를 벌었다.' 라는 때 이후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최저치이다. 그 당시에도 유로존에 가입하겠다고 하면 그 나라 통화 가치를 안정시켜야했다. (ERM: European exchange Rat Mechanism) 그래야 독일의 마르크화와 연동이 되는데 영국은 ERM에 가입하겠다고 하고 정부가 돈을 마구 사..

너튜브 2022.10.06

환율!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될까? (f. 김일구의 쩐쟁)

지난 번 영상에서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라는 질문을 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별로 할 것은 없다. 이는 무슨 의미인가? 우리는 시장경제를 갖고 있다. 이는 시장이 가격을 만들면 자원이 이런식으로 배분되었다가 저런식으로 배분되었다가 한다. 이런 시스템에 의하여 문제가 해결되기도 하고 문제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도 한다. 이것이 시장경제이다. 시장경제는 기본적으로 시장이 잘 작동하도록 만들어주고 시장을 방해하는 불필요한 간섭을 안하면 경제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는 경향을 갖고 있다. 중국과 같은 사회주의 경제는 소수의 엘리트(공산당)에 의해 중요한 사항을 정하고 경제 참여자들이 이를 따르게 된다. 따라서 중국은 금리와 같은 시장의 가격이 실제로 자원 배분을 일으키는 경우가 크지 않다. 그렇기..

너튜브 2022.09.30

현재 환율을 움직이는 세가지 요소! (f. 김일구의 쩐쟁)

오늘은 환율 이야기이다. 최근 원화 환율이 1달러에 1,400원까지 치솟았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원화가치 하락은 '미국이 금리를 올려서 그런 것이다. 킹달러다.' 라는 이야기를 한다. 지난 8월달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파월 의장이 발언을 보면 높은 금리인상이 현실화 되는구나 이렇게 금리가 올라가면 달러화 가치가 엄청 강해지고 그에 비교해 한국의 원화 가치는 낮아진다. 아래 의 표를 보면 이 이야기가 틀린 것은 아니다. 위에 DXY는(회색) 미국 기준의 달러 즉, 다른 나라 화폐 기준으로 가치를 비교한 것이 아닌 미국과 교역하는 나라들의 가중평균으로 나타낸 달러 중심의 가치이다. (※ 다만, 국가 가중치가 1970년의 기준으로 되어있다. 따라서 유로화 비중이 2/3이 넘는다. 그래서 유로(검은색)와 비슷..

너튜브 2022.09.21

경제는 자연과학이 아니다 & 경제는 질서있는 후퇴 중 (f. 김일구의 쩐쟁)

요즘 경제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자연과학처럼 경제는 과학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분명 경제라는 것이 사회과학과 같은 성격이 존재한다. 하지만 자연과학하고 기본적으로 다른 점이 있다. 그것은 인간의 존재이다. 자연과학에서 다루는 입자는 생각이 존재하지 않는다. 반면 인간은 생각이 있고 그에 따라 선택하고 경로를 바꿀 수 있다. 처음 경제학이 생겼을 때부터 과학이라고 하지 않았다. 그 첫 시작은 정치경제였다. 영국에서 있었던 '관세를 올리면 국내 경제가 좋아지느냐? 아니면 국내 경제가 나빠지는냐?' 는 논의가 그 첫시작이었다. 즉,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경제가 이렇게도 저렇게도 될 수 있다.' 는 것을 의회에서 몇몇 사람 혹은 대통령이 결정하는 것이 정치경제였다. 따라서 경제학은 '그렇게 ..

너튜브 2022.09.15

미국과 러시아와 금리, 원자재 주도권 경쟁 (f.STEPS 김일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분쟁 그리고 그에 따른 미국의 움직임. 이것을 신냉전, 다원주의로 표현할 수도 있지만 경제, 금융시장 관점에서는 금리와 원자재의 대결이라고 생각한다. 1980년 중후반, 주식시장 역사에서 한국의 주가지수가 가장 많이 올랐던 시기이고 주가 상승의 원인을 3저(低) 호황이라고 이야기한다. '미국 금리, 달러화, 유가' 가 그 주인공이다.(위 표의 파란색) 지난 10년간 미국은 셰일가스 혁명으로 미국이 에너지 자립국이 되었다. (원유의 외부 의존도가 매우 낮아짐) 따라서 원유시장도 미국이 움직이고, 미국의 금리와 달러화도 미국(중앙은행)이 움직였다. 하지만 현재 원유의 시장은 러시아가 움직이고 있다. 즉, 러시아를 포함한 OPEC+ (러시아포함 23개 나라)에서 석유를 증산, 감산하며 움..

너튜브 2022.08.24

GDP 성장률, 우리의 상식과는 많이 다르다.(f.STEPS 김일구)

-. GDP 성장률에 대한 복습 지난 시간에 이여 국밥집으로 다시 생각한다면, 상식적으로 100그릇 팔던 국밥을 99그릇을 팔았다고 손해를 확정짓지는 않는다. 총 매출액이 얼마인가를 봐야하는 것이다. 99그릇을 팔았지만, 국밥 가격이 올린 상태라면? 한 그릇에 만원하던 국밥을 만팔백원으로 올려 99그릇을 팔았다면, 매출액은 백만원에서 백칠만원으로 늘어난 상황이 된다. 100 그릇에서 99 그릇으로 판매 수가 줄어든 것이 손해인가? 따라서 GDP 성장률과 같이 국밥의 그릇 수를 따지는 지표는 지금 같은 시기에는 오히려 주식 투자에 잘못된 판단을 유발할 수 있다. -. 한국의 GDP 성장률에 대하여 위 표에 따르면 한국의 GDP 성장율은 전년동기(4, 5, 6월) 대비 2.9% 성장, 수출과 수입이 각각 4..

너튜브 2022.08.20